● 영·유아
<지옥에 간 심술쟁이>
남을 골탕먹이기 좋아하는 심술쟁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마을 우물에다 오물을 퍼붓고는 들여다보다가 풍덩 빠지고 말았다. 저승에 간 심술쟁이는 염라대왕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되는데, 또 거짓말을 한다. 과연 심술쟁이는 어떻게 됐을까? ‘지옥에 간 심술쟁이’ 이야기를 비롯해 ‘벼룩과 농부’ ‘요술 맷돌’ ‘송아지를 바치고 무를 받은 욕심쟁이’ 등 4편의 구수한 옛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교출판 편집부 엮음, 임향한 그림. 8천원.
<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린 ‘나’는 꿀벌과 고사리, 무당벌레, 민들레와 함께 새봄을 맞는다. 봄의 ‘나’가 자연의 변화를 경이롭게 바라만 보았다면, 여름의 ‘나’는 자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도토리 모자에 솔방울 옷을 입고 곤충들과 숨박꼭질을 하고, 조가비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느낀다. 가을의 ‘나’는 열매가 되어 보기도 하고 다람주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등 자연과 동화된다. 겨울의 ‘나’는 다시 돌아올 봄에 대한 기다림과 설레임을 안고 대자연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배우는 성장의 의미가 담뿍 묻어난다. 린리쥔 글, 린리치 그림. -베틀북/1만원.
● 저학년
<할머니 농사일기>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에 사는 김용학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한 해 농사 이야기이다. 쓰다듬어보고 싶은 소의 잔등, 아른아른 물이 오른 봄 산, 눈이 시리도록 넓게 펼쳐진 초록의 논과 밭, 누렇게 넘실거리는 가을의 벼이삭, 그리고 그 자연과 더불어 늙어온 할머니의 따듯한 웃음이 만드는 주름살 등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이 세밀화로 담겨 있다. 벼농사, 고추농사, 된장·간장 담그기, 농기구 이야기, 절기와 세시 이야기 등 농촌생활에 대한 풍성한 정보도 함께 실려 있다. 이제호 글·그림. -소나무/1만2천원.
● 고학년
<이슬람 사원>
우리나라에 이슬람교가 낯선 만큼 이슬람 사원의 구조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하지만 이슬람 사원은 세속적인 건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성과 야심 그리고 장인 정신이 담겨 있다. 이슬람 사원은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곳이 아니라 생활의 중심이다. 사원을 중심으로 신학교인 마드라사,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무료식당 이마레트, 공중 목욕시설 하맘, 신선한 물을 제공하는 급수 시설 체스메 등이 있다. 또 돔과 미나레트(신도들에게 하루 5번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곳)는 혼돈 속에서 위안을 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그림. -소년한길/1만5천원.
<살아있는 과학 교과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전공한 4명의 필자가 공동으로 집필하여 하나의 현상이나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열’ 단원을 보면 ‘물질의 상태를 바꾸는 열’ ‘온도와 열의 이동’ ‘동물의 체온유지’ ‘대기중의 열 순환’ ‘지구 내부의 열 순환’으로 이뤄져 있다. 홍준의·최후남·고현덕·김태일 지음. -휴머니스트/전 2권, 각권 1만7천원.
<퍼즐탐정 썰렁홈즈>
단순히 풀기만 하는 퍼즐에서 재미있는 스토리를 넣어 엮었다. 중국 최고의 만두 요리사 ‘만둥찐당’, 일본의 소문난 구두쇠 ‘도나카와 안스네’ 비행기 테러리스트 ‘뱅기믄 다자바’ 등 특별한 이름을 가진 의뢰자로부터 받은 27개의 심오한 사건에 숨어있는 108개의 퍼즐이 담겨있다. 대한민국 아이큐 상위 2%의 두뇌집단 멘사코리아에서 감수·추천했다. 김완섭 글, 김석 그림. -동아사이언스/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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