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뺏는 ‘회색신사’ 맞서 싸워야 ‘모모’를 읽고... 박진주/안양 부안중 2학년
옛날에 원형극장 있던 곳 근처에 모모라는 여자아이가 있다. 모모는 부모님이 안 계시는 고아이다. 모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었다. 왜냐하면 모모에게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재주가 있었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사람들의 고민이 풀렸다.
그러던 어느날 회색신사들이 나타났다. 이 회색신사들은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빼앗고 그 시간을 이용해 목숨을 이어가는 유령같은 존재였다. 그들은 무조건 시간을 아끼고 일만 하라고 사람들을 석득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웃음을 잃고 일에만 전념하게 된다. 그렇지만 결국 모모는 회색신사들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호라 박사라는 박사와 카시오페이아라는 거북이와 함께 회색신사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결국 모모의 승리로 끝난다.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소중하지만 무조건 아끼고 절약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은 흘러가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후회보다는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다. 중학생인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고 학교 끝나면 학원에 간다. 그리고 숙제를 하고 수행평가 때문에 동동거린다. 이렇게 살다 보면 한주일이 간다. 우리는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 별 보람없는 일에 시간을 뺏기면 회색신사들이 빼앗아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 시간을 내가 잘 이용하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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