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별 학력평가 공개 의무화

교육부 “이번 학기부터…학교 홈페이지에”

이번 학기부터 각 고등학교는 학력평가 내용과 기준, 평가문항을 공개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시·도교육청 담당장학관 회의를 열어, 학업성적 관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학업성적과 관련된 교수·학습계획, 평가계획, 평가내용, 평가기준, 평가문항을 학교 홈페이지에 싣도록 했다.

학부모나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어·영어·수학 등 과목별로 평가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 수 있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평가문항도 볼 수 있다.

교육부는 또 고교 1·2학년과 달리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고3의 경우 시·도교육감 합의기준(과목별로 ‘수’ 비율 15% 이내, 과목별 평균 70~75점)을 지키도록 장학지도를 하기로 했다. 성적 부풀리기를 한 학교에는 단계별로 주의→경고→행·재정적 조처와 학교장 등 엄중 문책이 이뤄진다.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의 경우 기록 내용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증빙자료를 붙여 기록하도록 했다. 봉사활동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봉사활동기관 인정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시·도교육청별로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2008학년도 새 대입시제도 설명회를 잇따라 연다.

허미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