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만지고 느끼고…생각이 쑥쑥 자란다

생각키우기

나의 머릿속으로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들어옵니다. 눈을 통해서 싱그러운 초록의 나뭇잎이 나를 찾아옵니다. 그래서 눈은 내 몸이, 나의 뇌가 가지고 있는 ‘감각의 창문’입니다. 우리들은 눈, 코, 귀, 입, 그리고 손과 피부를 통해 이 세상과 만납니다. 우리들의 몸은 5개의 커다란 창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고력은 감각의 창문을 통해 이 세상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특히 영유아기, 초등학생 시기에 중요한 창문은 바로 ‘감각’입니다. 아이들은 몸으로, 손으로 이 세상을 만지면서 생각과 느낌을 생산합니다.

감각을 통해 많이 느끼고 몸을 움직이며 많이 경험하고 놀이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이 생각의 재료, 사유의 영토를 넓혀 줍니다.

우리들의 몸에서 뇌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곳은 바로 눈과 손입니다. 눈을 통해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나의 뇌를 찾아옵니다. 생각은 손을 통해 행동을 실천합니다.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고 실천하는 기관이 바로 손입니다. 사람은 손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를 만들고 글을 써서 자신의 생각을 태어나게 합니다.

손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손에 명령을 내리는 뇌가 좀더 활발하게 활동하게 됩니다. 손은 생각을 정확하게 하고 세밀하게 하며 명확하게 만들어 줍니다.

손으로 만지는 촉감의 세계는 매우 다양합니다. 액체, 고체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형태가 있는 것은 모두 만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물건 옮기기, 만들기, 진흙으로 다양한 형태 만들기, 조립하기, 악수하기, 수영하기, 물장구 치기, 체온 느끼기 등 다양한 촉감활동들이 놀이로 이루어지는 것이 사고력을 드높이는 활동입니다. 놀이란 웃음이 꽃피어나는 활동입니다.

사고력을 드높이는 감각활동은 웃음이 함께하는 활동입니다. 즉, 사고력에 도움이 되는 감각활동은 웃음이 묻어나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아이의 사고를 긍정화하고, 뇌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 바로 웃음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은 순수한 행복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은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아름다움이며 찬란한 기쁨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은 이 세상의 모든 우울함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힘입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물하는 것이야말로 사고력의 눈부신 성취입니다.

사고력은 감각을 통해 이 세상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만남을 ‘관찰’이라고 부릅니다. 감각을 통해 이 세상을 만나는 것은 우리에게 느낌을 선물합니다. 가장 행복한 만남은 바로 ‘웃음’, ‘만족’, ‘성취’를 느끼는 만남입니다.

아이들은 손으로, 눈으로, 코로, 귀로, 입으로 이 세상을 만나면서 생각을 시작합니다.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뇌속에 저장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의 세계를 창조해 가는 것입니다.

눈부신 햇살을 눈과 피부를 통해 맛있게 먹는 것, 손을 뻗어 세계를 만지며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음미하고, 귀를 통해서 찬란한 음의 조화를 맛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사고력을 드높이는 활동인 것입니다.

생각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질문들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손가락은 왜 다섯 개일까요?
-눈은 왜 두개일까요?
-내 몸은 세상을 향해 몇 개의 창문을 가지고 있을까요?

차오름/지혜의숲사고력교육연구원 원장,
<엄마가 키워 주는 굿모닝 초등 사고력>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