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수월성 교육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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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위화감 조장 등 부작용 대책에도 관심을 1. 수월성 교육의 올바른 운영 방안을 제시하라. 어떤 정책이나 법률안이 발표되면 찬반 논란이 일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찬성이든 반대든 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주어진 조건을 분석하여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신속히 간파한 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어떤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분석력, 사고력, 해결력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개별화 맞춤식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월성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전문 교원의 양성 및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현재의 교사들만으로 수월성 교육을 운영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수와 평가를 통해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고, 사범대학의 교과과정에 수월성 교육에 관련한 과목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수준별 맞춤 교재가 연구·개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때에는 우리 학생들에게 부족한 창의력과 리더십을 길러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 우열반 교육에서도 드러났듯이 수월성 교육이 계층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상위 5%에 들기 위한 사교육이 성행한다면 수월성 교육은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소득층의 자녀 중에도 잠재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또, 수월성 교육을 받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 간의 위화감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이밖에도 반대 의견을 수렴하여 대책안을 마련하고 이의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면 좋은 논술문이 될 것이다. (도움말-주어진 조건을 정확히 분석하여 대책안을 마련할 것) 2. 교육에서의 ‘평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논술하라. 1970년대부터 실시된 고교 평준화는 교육에서의 자유 경쟁보다는 기회의 균등을 더 강조한다. 교육 기회의 평등을 우선시하는 데 정책 이념의 토대를 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받는 것이 과연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추첨’은 ‘운’에 의한 배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평등은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이다. 이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는 것이 정당함을 말해 준다. 따라서 열심히 공부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다면 이는 평등이라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공부에 열을 쏟지 않았는데도 운이 좋아 원하는 학교를 배정받은 것도 평등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결과가 같다고 대우를 똑같이 해 주는 것도 평등이라 할 수만은 없다. 자신의 노력만으로 80점을 받은 학생과 일급 과외 선생의 도움을 얻어 80점을 받은 학생을 똑같이 취급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에는 결과가 같다고 학생의 능력까지 같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차별이 없이 동등함’이라는 말로 ‘교육에서의 평등’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이때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교육관을 먼저 제시한 뒤 이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평등’의 정의를 내리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교육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대전제를 제시한 뒤 ‘교육에서의 평등’은 ‘잠재력을 차별 없이 계발 받을 수 있는 권리’로 정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움말-대전제(관점)를 세운 뒤 개념의 정의를 내릴 것) 심화·확장
1. ‘천재’와 ‘모범생’의 차이는 무엇인가.
2. 평준화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3. 수용자 중심의 교육이 옳다고 할 수 있는가. 이만기/언어영역·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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