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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능 이모저모] 수술환자 병원 옮겨 시험치러

등록 2006-11-16 09:05수정 2006-11-16 09:34

갑작스럽게 가슴이 아파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청주 상당고 민모(18)군은 병원을 옮겨 가까스로 수능시험을 치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민군은 최근 충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했으나 민군의 부모는 15일 낮 12시께 도교육청 대입수능상황실에 "시험장인 신흥고에서 시험을 치르기가 어려우니 충북대병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경우 신흥고에서 충북대병원까지 매 시간 시험지를 운송해야 하나 거리가 멀어 시험이 불가능, 도교육청은 신흥고 양호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주선했으나 만약의 사고를 우려한 신흥고의 거절로 무산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민군의 부모에게 민군을 신흥고와 가까운 성모병원으로 옮겨 입원시켰으며 민군은 도교육청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른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감독관을 추가 배치하고 교육청 장학사와 호송경찰관을 운송 책임자로 지정하여 시험지와 답안지를 신흥고에서 매 시간 운송하도록 조치했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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