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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출제위원장 “언어는 다소 어렵게…탐구는 쉽게”

등록 2006-11-16 09:06수정 2006-11-16 10:17

16일 수능시험이 열린 경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 전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6.11.16 (서울=연합뉴스)
16일 수능시험이 열린 경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 전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6.11.16 (서울=연합뉴스)
평가원, 출제기본방향 발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는 16일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내고 탐구영역은 쉽게 내서 전체 난이도를 작년도와 비슷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수능시험 1교시가 시작된 뒤 정부중앙청사에서 발표한 출제기본방향을 통해 "시험의 난이도와 EBS방송과의 연계 정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며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 "지난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많았던 언어영역의 경우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해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냈다"며 "대신 탐구 영역은 쉽게 해 전체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언어 및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또 "단순기억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주어진 문제상황을 통해 문제를 탐구하고 분석하고 추리하고 해결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직업탐구 17개 과목, 제2외국어/한문 8개 과목의 난이도가 영역 내에서 비슷하게 유지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수능시험일인 16일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 대광여고 앞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장에 입장하는 딸의 옷깃을 고쳐주며 격려하고 있다. 2006.11.16 (광주=합뉴스)
수능시험일인 16일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 대광여고 앞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장에 입장하는 딸의 옷깃을 고쳐주며 격려하고 있다. 2006.11.16 (광주=합뉴스)

안 위원장은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사고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시간 등에 따라 차등 배점했다"며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의 경우 과거에 출제된 적이 있더라도 문항의 형태와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수험생들이 EBS 수능방송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연계방식으로는 시험영역ㆍ과목별 특성에 따라 지문을 확장 또는 축소하는 방법, 도형ㆍ삽화ㆍ그림ㆍ그래프 등 각종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16일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청주고 정문 앞에서 여고생들이 수험생 선배들의 응원에 나섰지만 추운 날씨때문에 푯말 뒤에 몸을 숨겼다. 2006.11.16 (청주=연합뉴스)
16일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청주고 정문 앞에서 여고생들이 수험생 선배들의 응원에 나섰지만 추운 날씨때문에 푯말 뒤에 몸을 숨겼다. 2006.11.16 (청주=연합뉴스)


■ 안태인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올해 수능 출제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06.11.16 (서울=연합뉴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올해 수능 출제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06.11.16 (서울=연합뉴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올해 수능의 난이도를 작년 수준에 맞추려 했지만 수험생에 따라서는 오히려 쉽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언어영역은 작년보다 어렵게, 탐구영역은 약간 쉽게 출제, 전체적인 난이도를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조정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작년 수능 문제보다 오히려 쉽게 풀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출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전문가들이 올해 수능의 언어영역과 탐구영역이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 작년 수능의 언어영역은 상당히 쉬웠다. 따라서 (이번 수능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9월의 대입수능모의고사 언어영역 난이도와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탐구영역의 경우에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할 것이다. 다만 내부적인 검토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이 작년보다 오히려 쉬울 수 있을 수도 있다.

--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 수준은.

▲ 지난해 수능과 비슷할 것이다.

-- 아까 사회탐구영역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했는데 몇 문제나 냈나.

▲ 사회탐구영역의 경우에는 선택과목들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과목에만 어려운 문제를 낸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과목당 변별력 있는 문제를 1∼2개 출제했다.

-- 출제경향을 언급하면서 언어영역이나 외국어 영역에서 범교과서적 소재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 교과서 외 지문을 사용했다는 말이다. 이런 문제들 역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확장, 적용하면 충분히 풀 수 있다.

-- 출제위원에는 현직교사들이 얼마나 참여하나.

▲ 올해 수능의 현직교사 출제위원 참여비율은 43%로 작년보다 약간 높아졌다. 출제검토위원에는 대부분이 현직 교사들이다.

-- EBS 수능방송을 수능과 어느 정도 연계했나. 지문 그대로 인용하기도 했나.

▲ EBS 교재의 문제를 그대로 (수능에) 출제할 수는 없다. EBS의 교재내용에 나온 그림이나 도표를 상당부분 활용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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