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은 암기력보다 사고력·분석력이 요구되는 시험이다. 때문에 매년 이색적인 문제들이 상당수 출제된다.
언어 영역에서는 꽃(타인)과 꽃을 비추는 손전등(나), 꽃 그림자(타인이 내게 갖는 의미)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 문제는 손전등의 밝기와 꽃과의 거리 등을 조절하면서 생기는 그림자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해 유추해 보게 하는 문제로, 발상의 창의성을 평가하려는 의도로 출제됐다.
언어 영역 듣기평가에서는 우리의 전통 놀이인 ‘고누 놀이’가 문제로 등장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고누 놀이’의 규칙을 설명하고 직접 놀이를 해 보도록 한 문제에 대해 수험생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누 놀이’는 고려 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놀이로, 그 종류만 20여 가지에 이르는 한국형 전통 장기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친숙한 전통 의상인 ‘남바위’에 대한 설명이 지문으로 등장했다. 문제는 단어의 옳은 쓰임을 묻고 있어 평이했으며, 쉬운 지문 속에 남바위 그림을 등장시켜 수험생들의 흥미를 높였다. 도표와 함께 대화를 들으면서 ‘노트북 컴퓨터 구입 장소’를 골라야 하는 듣기평가 문제도 실용 영어가 중시되는 분위기를 반영한 문제였다.
총 35개 과목이 포함돼 있는 탐구 영역에서는 많은 과목 수만큼 색다른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과학탐구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홍합의 접착단백질에 대한 문제가 나왔고 자일리톨의 화학적 성질을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사회탐구에서는 잡지, 만화, 여행일기, 정치 홍보물, 컴퓨터 화면 등 다양한 소재들이 문제 출제에 동원됐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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