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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2월 4일 글쓰기 교실

등록 2006-12-03 16:59수정 2006-12-03 17:07

사물에 말 걸기-손 신의 손 / 이재우(원당중학교 3학년)

어떤 이가 말하기를 ‘신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가 보살필 수 없어 이 세상에 어머니를 내려주셨다’고 한다. 지금 당신이 이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은 당신이 그토록 찬양하던 신의 손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손을 가진 신은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전지전능하다거나, 소원을 들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시간 동안 당신의 곁에서나 하늘에서나 당신의 슬픔과 기쁨을 같이 할 것이며 당신을 몇 번이고 다시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난 이 글을 통해 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만 당신이 신을 믿거나 믿고 싶다면 당신의 신을 멀리서 찾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뿐이다.


위대한 손 / 한인애(원당중학교 3학년)

언젠가는 가장 아름다웠을 우리 엄마 손

세상에서 가장 고운 손이었을 손

지금은 세월 흔적만 남아있는 손

물건이 고장나 엄마가 만지면 고쳐지고

아플 때 만져주시면 금새 나아지고

먹고 싶은 그 무엇도 금새 만들어주시는 마법의 손

그 누가 주름지고 못생겼다 말해도

내게는 가장 고마운 손

가장 위대한 손

당신의 손을 사랑합니다.


[평] ‘고운 마음씨’ 노란 은행잎보다 아름다워

수업 시간, 사진 이미지 속의 대상를 통해서 자유연상을 해보고, 삶 속의 체험을 돌아보는 이른바 ‘사물에 말걸기’ 글쓰기 활동을 통해 나눈 우리 열매들. 1년 수업을 하면서 두 친구의 고운 마음씨를 수없이 봤지만, 어머니의 손에서 ‘신의 손’을 찾아내고, ‘위대한 손’을 찾아낸 아름다운 눈은, 11월 길가에 눈처럼 흩날리는 노란 은행잎보다 더 아름답고 곱습니다.

이낭희/원당중 국어교사, 청소년 문학사이트운영자 www.nangh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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