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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내일은 사장님” 실업고생 톡톡튀는 아이템

등록 2006-12-12 22:15

부산서 ‘창업대회’ 열려…운영자금 지원 ‘결실’
링거 무선전송 장치·음성변조 무선마이크 등 수상
병상의 입원환자가 꽂고 있는 링거액이 다 떨어졌는데 이를 간호사에게 알려줄 보호자가 없다면? 이럴 때를 대비해 링거병에 센서를 달아 링거액이 다 됐을 때 무선으로 간호사실에 신호를 보내 알려주는 장치를 실업계고 1학년생이 개발했다.

부산 대양전자정보고 1년 김선우(16)군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중앙회 등이 공동주최한 ‘제3회 실업계고교생 사장 되자 창업대회’(Be the CEOs)에서 이같은 ‘링거 무선전송 장치’ 아이템을 발표해 최고상인 특상을 받았다.

“바쁜 간호사들이 많은 환자들을 돌보다 보면 각 환자들의 링거액을 제때 확인해 교체하기가 힘든 병원의 실상을 보고 고안했다”는 김군은 “환자나 보호자가 링거액 상태를 수시로 관찰해야 하는 어려움도 덜 수 있다”고 이 장치의 이점을 말했다.

대회에서는 부산 대광공고 1년 김재희(16)양도 ‘참살이 정온 장치’를 창업 아이템으로 내놓아 특상을 받았다. 김양이 개발한 이 장치는 각 음식의 고유 맛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맛과 함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이미 한 전자제품 회사로부터 납품계약까지 따냈다.

실업계고 학생들의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 및 아이템을 발굴해 포상하고, 창업의욕을 북돋워 실업계고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이 대회에는 전국 68개교에서 484명이 참가해 1·2차 심사과정을 거쳐 특상 20명을 비롯해 모두 211명이 입상했다. 부산에서는 13개교 102명이 대회에 참가해 특상 7명을 비롯한 30명의 입상자를 내 전국 최고성적을 거뒀다. 부산의 고교생들이 특상을 받은 창업 아이템에는 노래방 등에서 자신의 음성을 바꿔 노래할 수 있는 음성 변조 무선마이크(덕명정보여고2 김소리), 자동조명 장치(〃2 류가영), 네일아트 및 캐릭터(〃3 이수진), 동영상이 나오는 방향제(부산영상고2 김영광), 차량용 자동알림 디스플레이(대광공고3 김은빈) 등도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04년부터 해마다 실업계고에 창업동아리실 설치·운영자금을 지원하고, 비즈쿨 시범학교를 지정해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한 게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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