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국사·세계사 통합…시간도 늘리기로
2010년부터 중·고교에서 ‘사회’ 과목에 들어 있는 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해 ‘역사’ 과목으로 독립시킨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지난해 초 중국, 일본의 과거사 왜곡으로 국민의 요구가 거세게 일었던 초·중·고교의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1년6개월여 만에 내놓고, 내년 2월 개정된 교육과정을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초등학교에선 국사 내용을 배우는 시기가 현재 6학년에서 5학년으로 앞당겨진다.
2011년부턴 고 1학년의 교과 재량활동 중 1시간을 줄여 역사 수업시간을 주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2년부턴 고 2·3학년의 선택과목으로 현재의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2과목을 한국문화사, 세계 역사의 이해, 동아시아사 3과목으로 재편한다.
현재는 고 1학년까지 ‘국사’를 지리, 일반사회, 세계사와 함께 사회 과목의 일부로 가르친다. 국사 교과서로 수업은 하지만, 국사 수업시간이 따로 없고 성적도 따로 나오지 않는다. 또 역사 전공이 아닌 사회과 교사들이 국사나 세계사를 가르치는 학교가 많다.
교육부는 서울대가 국사를 필수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처럼 사관학교나 경찰대, 대학들에 역사의 필수과목 지정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11월 처음 치른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확대해 그 결과를 공무원 임용시험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중앙인사위원회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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