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
토마스는 세상의 누구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기며 ‘외톨이 반항아’로 살아간다. 침을 아무데나 뱉고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걷다가, 무언가 못마땅한 게 있으면 참지 못하고 분통을 터뜨린다. 친구들과 싸우거나 남의 집 유리창에 돌멩이를 던지는 건 토마스의 주특기. 때문에 친구가 아무도 없던 토머스는, 어느날 착하고 내성적인 친구 기욤을 만난다. 토마스는 기욤에게 자신의 비밀 본부도 구경시켜 주고, ‘나쁜 짓’을 저지르는 비법도 전수하지만 기욤은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다. 기욤이 좋아하는 건 비밀 본부에 꼼짝 않고 틀어박혀 책을 읽는 것이다. 토마스는 문득 궁금해진다. 책 속엔 대체 뭐가 있길래,
기욤은 책만 손에 들면 몇 시간이고 한자리에 앉아 꼼짝을 않는 거지? 마침내 토마스에게 깜짝 놀랄만한 변화가 찾아온다.
질 티보 글, 엘렌느 데스퓌토 그림,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7500원.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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