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처럼
고윤지/울산 옥현중학교 2학년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도종환의 ‘담쟁이’)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세계 일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비야의 아버지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한비야는 아는 이 하나 없는 타지에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기가 두려울 때 항상 이 말을 생각하며 힘든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단지 힘들어 보이고 고생할 것 같아서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힘들고,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의 담쟁이는 말없이 묵묵히 노력한다.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강한 생명력으로 주위의 담쟁이들과 함께 열심히 벽을 기어오른다. 절망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그 절망을 이겨보겠다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흥분하지 않고 묵묵히 노력한다. 이 시는 힘든 환경을 이겨내는 담쟁이 묘사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은 도저히 생명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절박하고 힘든 역경의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중략) 공부를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 이건 너무 어려워서 못 풀겠어. 난 몸이 안 따라 주니까 못해. 난 이런 것에는 소질이 없어서 안 되나 봐’ 하는 생각은 절망감만 안겨 줄 뿐이다. 해보겠다는, 반드시 해내보겠다는 굳은 의지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다면 이루어 내지 못할 것이 어디 있으랴. 넘어서지 못할 것 같았던 절망의 벽을 뛰어넘은 담쟁이를 보며 꼭 기억해야 할 것 한 가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의지다.
평/시는 삶과 별개가 아닌 것
시는 특별한 무엇이어서 선생님이나 참고서가 암호 해독하듯이 해줘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만약 그렇다면 시는 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시를 대중가요처럼 즐길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시를 생활 속에 녹여 나름의 시선으로 풀이하려는 시도 자체가 훌륭하다. 고용우/울산제일고등학교 교사
고윤지/울산 옥현중학교 2학년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도종환의 ‘담쟁이’)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세계 일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비야의 아버지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한비야는 아는 이 하나 없는 타지에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기가 두려울 때 항상 이 말을 생각하며 힘든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단지 힘들어 보이고 고생할 것 같아서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힘들고,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의 담쟁이는 말없이 묵묵히 노력한다.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강한 생명력으로 주위의 담쟁이들과 함께 열심히 벽을 기어오른다. 절망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그 절망을 이겨보겠다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흥분하지 않고 묵묵히 노력한다. 이 시는 힘든 환경을 이겨내는 담쟁이 묘사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은 도저히 생명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절박하고 힘든 역경의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중략) 공부를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 이건 너무 어려워서 못 풀겠어. 난 몸이 안 따라 주니까 못해. 난 이런 것에는 소질이 없어서 안 되나 봐’ 하는 생각은 절망감만 안겨 줄 뿐이다. 해보겠다는, 반드시 해내보겠다는 굳은 의지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다면 이루어 내지 못할 것이 어디 있으랴. 넘어서지 못할 것 같았던 절망의 벽을 뛰어넘은 담쟁이를 보며 꼭 기억해야 할 것 한 가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의지다.
평/시는 삶과 별개가 아닌 것
시는 특별한 무엇이어서 선생님이나 참고서가 암호 해독하듯이 해줘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만약 그렇다면 시는 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시를 대중가요처럼 즐길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시를 생활 속에 녹여 나름의 시선으로 풀이하려는 시도 자체가 훌륭하다. 고용우/울산제일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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