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운위 요구에 업체들 5~6% 인하 동의…6만5천원~8만원선 될듯
올여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착용하는 여름 교복값이 5~9% 정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 송인정 상임대표는 21일 “중고생 교복 시장의 80~85% 정도를 차지하는 교복 업체 4곳에서 내달 하순부터 착용하는 여름 교복의 출고가를 5~9%씩 내리는 데 동의했다”며 “이렇게 되면 학생·학부모들은 지난해 가격보다 1만5천원 정도 싼 6만5천~8만원에 교복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중·고교의 여름 교복값은 7만5천~9만원선으로, 전국 150만 중·고생이 가격 인하 혜택을 본다고 하면, 200억원 정도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연합회가 밝힌 각 업체의 여름 교복 출고가 인하율은 에스케이네트웍스(스마트 학생복) 5%, 에리트베이직 6%, 아이비클럽 8~9%, 스쿨룩스 5% 등이다.
송 대표는 “지난 2월부터 교복 업체 4곳에 교복값 인하를 요구해오다가, 최근 이들로부터 인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제조업체에서 출고가를 5~9% 정도 내리면 중간 유통 단계인 총판과 최종 단계인 대리점에서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원가 인상 요인이 7% 정도 있었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출고가를 내리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이미 만들어진 하복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한 것”이라며 “일부에서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복 가격대가 조사되면 그 가격에 맞춰 교복을 생산하라는 요구도 있어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총연합회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교복값 인하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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