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역사화에 뭐가 담겨 있을까
생생한 역사화에 뭐가 담겨 있을까 /
외국에 나가야 볼 수 있는 귀한 그림이 한국에 온다고 해서, 아이 손 잡고 가보려 해도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비싼 관람료 탓일까? 그보다 명작 앞에서 아무런 감흥 없이 멀뚱하게 있을 자신과 그런 부모를 안쓰럽게 쳐다볼 아이의 시선이 두려워서가 아닐까?
‘책 읽어 주는 남자’ 이주헌씨가 펴내는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 읽기>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런 부모들의 고민까지 살짝 덜어줄만한 책이다.
1편 풍경화, 2편 정물화에 이어 이번엔 역사화다. 책은 영화 <이티(ET)>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로 시작해, 나폴레옹의 스페인 침공을 다룬 고야의 <1808년 5월3일>,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을 거쳐, 가로 10m, 세로 60m의 압도적 크기를 자랑하는 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으로 마무리된다. 책 날개 쪽엔 ‘여성 미술가의 어려움’이나 ‘화가와 양심’ 등 흥미로운 미술계 이야기가 담겨 읽는 맛을 더한다.
서양화와 서양 역사에 한정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꼼꼼하고 친절한 해설이 그림 보는 눈을 밝게 한다. 이주헌 지음. 다섯수레/1만2천원.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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