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모의논술
2008 서울대 모의논술 어땠나
2008학년도 서울대 모의 논술에서, 인문계 학생들은 시간 부족, 자연계 학생들은 높은 난이도를 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시험 시간을 5시간으로 늘리고 문항 수도 인문계는 3개로 줄이기로 했으나, 난이도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난달 전국 고교 100곳의 2학년 학생 196명을 대상으로 치른 모의논술 평가 및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자연계는 어렵다는 응답이 80.5%나 됐고, 인문계도 어렵다는 반응이 61.4%였다. 평균 점수는 자연계열이 41.33점으로 인문계열의 51~56점에 견줘 훨씬 낮았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고2 학생들이 1년 더 공부하면 실력이 늘 것이고, 시험시간도 늘어 본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낮아질 것”이라며, 난이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광동고 송승훈 교사는 “고교에서 아무리 준비를 해도 대학에서 문제를 어렵게 내면 헛수고”라며 “특히 자연계열은 좀더 난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고사 시간에 대해선 인문계 학생들의 83.1%, 자연계의 68%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시험 시간을 1시간 늘리고, 4문항 4600자였던 인문계 시험은 3문항, 3500자 안팎으로 줄이기로 했다. 자연계는 4문항이 유지되고, 글자수 제한은 없다.
자연계에서 새롭게 시도된 오픈북 방식은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75%로 높았다. 오픈북을 시행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과의 평균 점수도 0.08점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최종 결정하진 않았지만 본시험에서 오픈북은 시행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채점 총평을 보면, 인문계는 논제에 충실하지 않거나, 추상적 어휘를 남발한 경우, 견해만 나열한 글, 모호한 표현이 섞인 답안 등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자연계는 논리적 근거 없이 단편적 결론만 도출했거나, 계산에만 집착한 경우, 주어진 틀에만 머문 답안 등이 나쁜 답안으로 지적됐다.
서울대는 우수한 답안과 채점평 등을 이번 주말께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하고, 이날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 답안은 인터넷 한겨레(www.hani.co.kr)에서 볼 수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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