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호랑이와 강감찬
인왕산 호랑이와 강감찬
왕십리는 정말 십리(十里)라는 뜻일까? 아차산은 ‘아뿔사!’할 때 아차인가? 서울대 옆 낙성대는 대학이야, 뭐야?
지도나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이런 질문을 떠올린 적이 있을 것이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옛날 이야기 19편을 담은 <인왕산 호랑이와 강감찬>은 이런 아리송한 질문에 재밌고 유쾌하게 답하는 책이다.
왕십리(往十里)는 조선의 새 도읍지를 찾던 무학 대사가 ‘십리만 더 가라’고 일러준 촌로를 만난 곳이다. 왕이 낸 문제를 틀려 처형당하게 된 점쟁이 홍계관은 뒤늦게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아차’하는 사이에 죽음을 맞게 된다. 그 뒤 사람들은 이곳을 아차산이라 부르게 된다.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대학 이름이 아니라 ‘별(星)이 떨어진(落) 곳(臺)’이라는 뜻이다.
글자가 요즘처럼 대중적으로 쓰이지 않던 때, 이야기는 각종 사건과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 전하는 유용한 도구였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보니 정확성은 좀 떨어질지 모르지만, 상상력이 보태져 훨씬 맛깔스런 이야기로 변신하기도 한다. 단순히 지명이나 지역적인 인물 이야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모기의 혼’처럼 좀처럼 보기 힘든 이야기도 담겨 있다. 선안나 글, 방기황 그림. 문원출판사/9천원.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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