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영화 속 과학학교>
<정재승의 영화 속 과학학교>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진짜처럼 일어난다. <스타워즈>에선 광선검을 부딪치며 치열한 칼싸움을 벌이고, <고질라>에는 무려 몸 길이 121m, 키 5, 몸무게 6만t에 이르는 거대한 돌연변이 생물체가 등장한다. <할로우맨>을 본 사람들은 나도 한 번 투명인간이 돼 봤으면 하고 꿈꾼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광선검은 존재할 수 없다. 빛의 직진성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투명인간은 설사 될 수 있다고 해도 그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우리가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은 눈의 수정체에서 굴절된 빛이 망막에 상으로 맺히기 때문인데, 투명인간은 투명한 망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망막에 아무런 상도 맺히지 않기 때문이다.
고질라도 그 거대한 몸뚱아리를 유지하려면 발바닥이 수천, 수만 배 더 커야 한다. 이밖에 <쥐라기공원> <드라큘라> <슈퍼맨> <에어포스 원> <스파이더맨> <에일리언> <소림축구> <은하철도 999> 등 많은 공상과학 영화들도 과학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허점이 많다. 과학 글쟁이로 유명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1999년 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를 아동만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마정원·박찬우 그림. 웅진주니어/8800원.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투명인간은 앞을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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