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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비갠 뒤 하늘색은 어떤 빛일까

등록 2007-04-15 15:43수정 2007-04-15 15:46

<꽃이 핀다-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꽃이 핀다-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꽃이 핀다-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그린 빛깔 고운 꽃 그림들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은은하게 적신다. 한국화가 백지혜가 연지, 등황, 쪽 등 전통적인 천연물감을 이용해 비단에 그린 꽃·열매·잎 그림을 엮었다. 빨강 동백, 노랑 민들레, 분홍 진달래 등 조상들이 즐겨 쓴 고유의 색 13가지를 골라 우리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꽃, 열매, 잎을 표현했다. 그림마다 짧게 붙인 해설도 새롭다. ‘연두, 버들잎 돋는다’는 제목의 그림에는 ‘연두색은 노랑과 초록의 중간색으로 연한 콩색을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라는,
비갠 뒤 하늘색은 어떤 빛일까?
비갠 뒤 하늘색은 어떤 빛일까?
우리 색에 대한 설명과 ‘버드나무 잎과 가지는 약으로 쓰고 껍질이나 잎으로 버들피리를 만든다’는 식의 나무에 대한 설명을 나란히 적었다. ‘고려청자를 바라보면 비 갠 뒤 하늘을 바라보는 기분이 든다고 해서 고려청자의 색깔을 우후청천색(雨後晴天色)이라고 한다’는 설명을 읽노라면, 우리가 얼마나 서양 색감에 익숙해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어른들 만큼이나 서양 그림들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색과 그 색으로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묘사된 우리 자연을 보여줄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백지혜 글·그림. 보림/8800원.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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