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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9 23:28 수정 : 2005.01.09 23:28

취학전

<엄마 옷이 더 예뻐>

예준이는 엄마 옷 입고 노는 게 가장 즐겁답니다. 그런데 어쩌죠. 쿵쾅거리며 뛰어놀다가 엄마 옷이 그만 찢어져 버렸네요. 이젠 예준이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네요. 울상이 돼버린 예준이 앞에서 할머니는 아예 큰 가위로 엄마 옷을 더 찢어놓았어요. 예준이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요. 할머니 스카프, 엄마 블라우스, 예준이 치마, 강아지 달퐁이 조끼까지 뚝딱 만들어지는 마술이 일어날 거라고, 예준이는 꿈에도 생각 못했거든요. 황유리 글·그림. ­길벗어린이/8000원.

취학전%%990002%%

<나 안 할래>

사슴은 투정만 부려요.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맨날 바위만 내겠다네요. 너구리와 다람쥐는 당연히 화가 나죠. 저 혼자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친구와 누가 놀고 싶겠어요. 그런데 너구리와 다람쥐는 화내고 돌아서는 대신, 사슴이 고집부리는 이유를 살폈어요. 아하, 사슴 발이 뭉툭해서 바위밖에 낼 수 없었군요. 너구리와 다람쥐는 사슴을 위해 다른 지혜를 짜냈답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는 게 진짜 친구거든요. 안미란 글, 박수지 그림. ­아이세움/7500원.

전학년%%990003%%

<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철우 아빠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입니다. 새로 이사온 시골마을 할아버지들은 ‘벙어리’ 가족이라며 철우네를 내몹니다. 철우는 제 아비에게 돌 던지는 놈이라는 누명까지 뒤집어 썼습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하는 모든 일에 곱지 않은 시선이 몰립니다. 그 자신이 소아마비로 1급 장애를 겪고 있는 지은이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을 가슴 따뜻한 소설로 풀어놓았습니다. 고정욱 글, 박지훈 그림. ­중앙출판사/7000원.

고학년%%990004%%

<해티의 지난 여름>

청소년 성장소설. 친구없이 지내던 열두살 주인공이 정신지체를 겪고 있는 외삼촌을 만나면서 삶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뜬다.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고통을 나눠 행복이 되는 진리는 오늘날에도 변함없다.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책’ 등 어린이책 관련 여러 상을 받았다. 앤 마틴 지음, 한정아 옮김. ­아침나라/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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