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대소동
수학 대소동
어느 날 교육부 장관 레이크씨가 수학 과목을 없애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물론 일부 선생님들까지 이 결정을 환영하고 나서지만, 수학 천재 샘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결국 레이크 장관과 샘은 수학 과목의 폐지를 놓고 흥미진진한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수학이 사라진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수학 구출작전을 다룬 수학 동화다. 과연 누가 이길까? 샘은 운동 경기 속에서 볼 수 있는 수학의 원리, 그림과 음악, 자연 속의 수학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령 개미들은 자신의 보폭으로 거리를 재고, 꿀벌은 밀랍을 더 적게 사용해 더 많은 꿀을 저장하기 위해 육각형 모양의 벌집을 만든다. 또 원근법, 악보, 애니메이션 어느 것 하나 수학이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없다.
동화라기보다는 탐정소설 같은 스릴과 긴박감, 반전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따라서 수학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읽는 동안에 어렵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다 읽고 나면 프랙털, 로그나선 등의 개념이 어느 새 머리 속에 들어와 있다. 코라 리·길리언 오릴리 글, 박영훈 옮김. 다산어린이/1만2천원.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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