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선생님과 <몽실언니
한수빈/대전노은초등학교 5학년
얼마 전 <몽실언니>, <강아지똥>, <밥데기 죽데기> 등 유명 작품을 쓰신 권정생 선생님이 신문에 나왔다. 마침 내가 읽었던 책들을 쓰신 분이어서 주의 깊게 읽어 봤다. 책 내용과 선생님의 삶이 비슷한 것 같다.
선생님의 집과 모습이 사진에 나왔는데, 집은 다 쓰러져 가는 집이었고 겨우 89만원짜리 집에 살고 계셨다. 게다가 5평 남짓이고 선생님이 누울 수 있는 자리는 겨우 0.3평이란다.
장애와 천대를 안은 채 살아온 가련한 몽실언니의 삶을 선생님은 아직도 살고 계신 것이다. 어려서부터 앓아 오신 전신결핵을 지금도 앓고 계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유명한 작가가 되셨지만 아직도 한국전쟁의 고통을 겪은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시는 듯 보였다. 마치 몽실언니의 아빠처럼….
몽실언니는 원래 내용이 더 길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민군 이야기 때문에 줄이기도 하고 바꿔 나가야 해서 원고지 1천장이 예정이던 원고가 700장으로 줄었다고 한다. 인민군을 인간적으로 그려 출판 허가가 안 나왔다고 한다.
<몽실언니>는 어린 몽실이가 어머니 밀양댁과 함께 가난을 피해 도망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린 몽실은 새아버지를 맞아 살다가 1년 뒤 어머니가 영득이라는 남동생를 낳자 부엌데기처럼 일을 한다. 그 뒤 고모가 와서 몽실을 친아버지가 사는 노루실로 데려 간다. 몽실이는 새어머니를 맞고 새어머니 북촌댁은 한국전쟁 뒤 몽실의 여동생 난남이를 낳게 된다. 새어머니는 죽고 몽실이는 별 고생을 다 하며 난남이와 살아간다. 친엄마는 죽고 아버지는 자선 병원으로 가 병을 고치려고 기다리다가 치료도 못 받아 보고 죽는다. 몽실이는 양공주 서금년 아줌마 집에서 지내고 난남이는 부잣집 양녀로 간다. 30년이 흘러 몽실이는 결혼해서 콩나물 장사하는 아줌마가 되어 있고 난남이는 결핵 요양원에 있다.
몽실언니는 정말 모질고 힘든 삶을 살아 갔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포기하지 않고 가족을 돌보았다. 권정생 선생님도 결핵을 앓고 있는데 권정생 선생님의 인생은 몽실언니에 많이 스며들어 있다. 선생님은 나무장수에 거지까지 해 봤다고 하니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알 만하다. 한국전쟁 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겪은 고생도 짐작이 간다.
비록 이야기지만 주인공 몽실 아줌마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권정생 선생님도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감동이 있는 책을 많이 써 주시기를 바란다.
비록 이야기지만 주인공 몽실 아줌마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권정생 선생님도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감동이 있는 책을 많이 써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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