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열린 1차 한국-프랑스 국제연대세미나 장면. 당시 세미나의 주제는 프레네 교육의 민주성과 자주성, 프랑스 현대교육의 고민과 교육개혁이었다.
13일 한-프 국제연대세미나 열려
중·고등통합 도시형 비인가 대안학교인 ‘성장학교 별’(www.schoolstar.net)과 프랑스 현대학교협회(ICEM)는 오는 5월13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서울 숙명여대 진리관에서 “‘준비된 교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로 한국-프랑스 국제연대세미나를 연다. 이번 국제연대세미나에서는 대안교육의 하나인 프레네 교육이 강조하는 ‘준비된 교사’에 대한 토론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또 한국의 교육체계에서 교사의 입지와 이른바 한국의 ‘교사양성론’에 대해서도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날 발제는 ‘프레네 교육의 교사양성론’(올리비에 프랑콤 아미앙교사양성대학 교수), ‘한국의 교육과 교사’(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준비된 교사란’(장 노엘 생나제르자주고교 교사), ‘한국의 교사양성론’(서길원 남한산초등학교 교사)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또 토론에는 유승준 영남중학교 교사, 차용복 도시형대안학교 스스로넷 미디어스쿨 대표 교사, 김정은영 행복한학교 교장, 이철국 고양자유학교 대표교사 등이 참여한다.
프레네 교육에서 말하는 ‘준비된 교사’란 학생의 다양한 학습적 욕구에 응답하는 교사,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개별학습을 위해 항상 열려있는 교사, 학생의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민주적 교사를 일컫는다. 프레네 교육은 1920년대 초 프랑스의 농촌교사 셀레스땡 프레네가 주도한 흐름으로 독일의 발도르프 교육학, 이탈리아의 몬테소리 교육학과 함께 독특한 대안교육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프레네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대안교육’이면서도 공교육 제도를 외면하지 않고 보완하려고 노력하며 교실에서 끊임없이 생명력을 불어넣는 ‘교사운동’을 매우 강조한다는 점에 있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등록은 전화로 가능하다.(02-888-8069, 02-888-8083)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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