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석의 문장강화
한효석의 문장강화 /
난이도 수준 - 중등~고1 1. 문장 짧게 하기(1)-말과 글의 일치 2. 문장 짧게 하기(2)-관용절 없애기 과거에 비해 요즘 사람들 문장 길이가 더 짧아졌다고 합니다. 문장을 짧게 하면 자기 생각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지요. 현대인은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빨리,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은가 봅니다. 보통 어느 글에서 문장이 길면 만연체, 짧으면 간결체로 분류합니다. 만연체는 온갖 정보를 한 문장에 담을 수 있지만, 그런 문장은 장황하며 호흡이 깁니다. 누군가가 글로 자기 생각을 남에게 확실히 빨리 전달하고자 한다면 만연체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문장을 길게 쓰는 것은 쓰는이가 정보를 많이 전달하려고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지요. 짧게 쓰려면 전달하려는 정보를 하나씩 말로 설명한다고 치고, 그 말을 조리 있게 글로 정리하면 됩니다. 학자들은 우리글을 ‘언문이 일치’하는 글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따지고 보면 만연체는 언문이 일치하지 않는 문장입니다. 아래 글을 하나씩 끊어 말로 표현해보세요. 일부 언론은 보고서 가운데 자립형 사립고나 비평준화 고교와 일반 고교를 비교해 학력 격차가 최고 네 배나 난다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며, 고교 평준화 정책의 실패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 간 격차로서 고교 등급을 인정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위 글 내용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처럼 말하겠지요. 일부 언론에서는 (말이야) 보고서 가운데 (자기들 편한대로 말이야) 자립형 사립고나 비평준화 고교와 일반 고교를 비교(한단 말이야. 그리고는) 학력 격차가 최고 네 배나 난다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한다는 거지) (그리고 결국에는 말이야) 고교 평준화 정책의 실패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 간 격차 (그 뭐냐, 아! 그래.) 고교 등급을 인정하라고 주장(한다는 거지) 이것을 괄호에 담은 말버릇은 빼고 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보고서 가운데 자립형 사립고나 비평준화 고교와 일반 고교를 비교한다. 그리고 학력 격차가 최고 네 배나 난다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한다. 결국 고교 평준화 정책의 실패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 간 격차를 등급을 인정하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고교 등급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어때요? 같은 내용이라도 끊어놓으니까 이해하기 쉽고 뜻이 분명해지지요? 굳이 글자수로 기준을 잡자면 한 문장은 평균 40자 안팎이면 적당합니다. 글을 다 쓰고 전체 문장 수를 세보세요. 그리고 전체 글자수를 전체 문장수로 나누어서 40안팎이 나와야 합니다. 물론 한 문장 길이가 10자 안팎이 될 수 있고, 50자가 넘을 수 있지요. 그래도 한 문장 길이가 60이 넘었다면, 그 문장은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아래 문장을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보세요. 1. 명백한 불법 행위를 한 경우에는 사법처리가 가능하지만, 법 위반 여부가 모호하거나 중요 공약을 번복한 경우,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처신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단이 없었다. 2. 따라서 더욱 강조돼야 할 것은, 교육 기회와 여건에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읍·면 지역을 비롯한 낙후지역 학교에 투자를 대폭 확대해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일이다. 3.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누가 길을 물어봐도 절대 가르쳐주지 말라’는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포감을 주입하기보다는 길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따라가서는 안 되며, 어른이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여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한효석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저자
‘한효석의 문장강화’ 답안 1. 명백한 불법 행위를 한 경우에는 사법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법 위반 여부가 모호하거나 중요 공약을 번복한 경우,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처신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단이 없었다. 2. 따라서 더욱 강조돼야 할 것이 있다. 교육 기회와 여건에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읍·면 지역을 비롯한 낙후지역 학교에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3.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누가 길을 물어봐도 절대 가르쳐주지 말라’는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포감을 주입해서는 안 된다. 길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어른이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도록 일러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난이도 수준 - 중등~고1 1. 문장 짧게 하기(1)-말과 글의 일치 2. 문장 짧게 하기(2)-관용절 없애기 과거에 비해 요즘 사람들 문장 길이가 더 짧아졌다고 합니다. 문장을 짧게 하면 자기 생각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지요. 현대인은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빨리,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은가 봅니다. 보통 어느 글에서 문장이 길면 만연체, 짧으면 간결체로 분류합니다. 만연체는 온갖 정보를 한 문장에 담을 수 있지만, 그런 문장은 장황하며 호흡이 깁니다. 누군가가 글로 자기 생각을 남에게 확실히 빨리 전달하고자 한다면 만연체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문장을 길게 쓰는 것은 쓰는이가 정보를 많이 전달하려고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지요. 짧게 쓰려면 전달하려는 정보를 하나씩 말로 설명한다고 치고, 그 말을 조리 있게 글로 정리하면 됩니다. 학자들은 우리글을 ‘언문이 일치’하는 글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따지고 보면 만연체는 언문이 일치하지 않는 문장입니다. 아래 글을 하나씩 끊어 말로 표현해보세요. 일부 언론은 보고서 가운데 자립형 사립고나 비평준화 고교와 일반 고교를 비교해 학력 격차가 최고 네 배나 난다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며, 고교 평준화 정책의 실패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 간 격차로서 고교 등급을 인정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위 글 내용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처럼 말하겠지요. 일부 언론에서는 (말이야) 보고서 가운데 (자기들 편한대로 말이야) 자립형 사립고나 비평준화 고교와 일반 고교를 비교(한단 말이야. 그리고는) 학력 격차가 최고 네 배나 난다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한다는 거지) (그리고 결국에는 말이야) 고교 평준화 정책의 실패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 간 격차 (그 뭐냐, 아! 그래.) 고교 등급을 인정하라고 주장(한다는 거지) 이것을 괄호에 담은 말버릇은 빼고 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보고서 가운데 자립형 사립고나 비평준화 고교와 일반 고교를 비교한다. 그리고 학력 격차가 최고 네 배나 난다는 부분을 특별히 강조한다. 결국 고교 평준화 정책의 실패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 간 격차를 등급을 인정하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고교 등급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어때요? 같은 내용이라도 끊어놓으니까 이해하기 쉽고 뜻이 분명해지지요? 굳이 글자수로 기준을 잡자면 한 문장은 평균 40자 안팎이면 적당합니다. 글을 다 쓰고 전체 문장 수를 세보세요. 그리고 전체 글자수를 전체 문장수로 나누어서 40안팎이 나와야 합니다. 물론 한 문장 길이가 10자 안팎이 될 수 있고, 50자가 넘을 수 있지요. 그래도 한 문장 길이가 60이 넘었다면, 그 문장은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아래 문장을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보세요. 1. 명백한 불법 행위를 한 경우에는 사법처리가 가능하지만, 법 위반 여부가 모호하거나 중요 공약을 번복한 경우,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처신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단이 없었다. 2. 따라서 더욱 강조돼야 할 것은, 교육 기회와 여건에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읍·면 지역을 비롯한 낙후지역 학교에 투자를 대폭 확대해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일이다. 3.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누가 길을 물어봐도 절대 가르쳐주지 말라’는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포감을 주입하기보다는 길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따라가서는 안 되며, 어른이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여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한효석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저자
‘한효석의 문장강화’ 답안 1. 명백한 불법 행위를 한 경우에는 사법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법 위반 여부가 모호하거나 중요 공약을 번복한 경우,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처신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단이 없었다. 2. 따라서 더욱 강조돼야 할 것이 있다. 교육 기회와 여건에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읍·면 지역을 비롯한 낙후지역 학교에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3.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누가 길을 물어봐도 절대 가르쳐주지 말라’는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포감을 주입해서는 안 된다. 길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어른이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도록 일러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