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줄어 다행” “예체능 소홀” 반응 엇갈려
교육부, 2009학년부터 시행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중·고교 음악, 미술, 체육 평가 기록방식을 바꾸는 ‘체육·예술 교육 내실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방안을 보면, 2009년 중·고교 1학년 학생들부터 음·미·체 과목은 우수·보통·미흡의 3단계 절대등급으로 평가한다. 필요하면 서술식 평가도 덧붙일 수 있다.
현재 중학교는 원점수에 따른 5단계 절대등급(수·우·미·양·가)과 전교 석차, 고교는 원점수에 따른 9단계 상대등급(1~9등급)으로 평가한다.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 “고교 내신이 9단계 상대등급제로 바뀌었고, 중학교에서도 정량화하기 어려운 예·체능 과목에서 석차 올리기 경쟁을 빚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예·체능 학습환경 개선과 교사 연수 등에 올해부터 5년 동안 200억원씩 모두 1천억원을 지원하고, 예술영재학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술·체육교육 전공 교수들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안 브리핑 현장에서 “음·미·체 교육의 파행을 가져올 것이고,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반발했다. 이홍수 한국교원대 교수(음악교육학)는 “3단계 평가로 전환되면 고교와 대학의 입시에서 제외되고 말 것이며 결국 이들 교과 교육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만용 ‘체육·음악·미술 교육정상화 공동대책위’ 사무국장(부천 역곡중 미술 교사)은 “교육부는 정책연구보고서가 나온 지 이틀 만에 확정·발표하고, 보고서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정책연구에 해당 과목 교사, 교수는 전혀 참여하지 못했고, 공청회도 없이 토론회만 한 차례 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기대와 함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우아무개(17·과천중앙고 2)군은 “예체능 과목 부담이 줄어 다른 과목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지만, 아무래도 예체능 과목 수행평가 공부 등은 대충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1·고3 학부모 김영숙(43)씨는 “수업 시간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아이들이 예체능 과목을 부담없이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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