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치료를 위해서는 개인상담보다 집단상담을 통한 타인과의 감정 공유가 중요하다. 사진은 상담교사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 동서심리상담연구소 제공.
다음달 21일부터 11박 12일
중·고·성인 기숙학교 열려
내면 성찰·심리 분석으로 치유
중·고·성인 기숙학교 열려
내면 성찰·심리 분석으로 치유
게임중독 예방학교 소개
예방 · 치료학교로 오세요!
게임중독 치료를 위한 여름방학 기숙학교가 열린다. 동서심리상담연구소는 다음달 21일부터 11박12일 동안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위한 ‘게임중독 자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학생반과 고등학생반, 성인반 등의 세 반이 있는데, 각 반은 12명 내외의 소규모로 구성된다.
각 반 별로 2명씩 배정되는 게임중독 상담 전문가와 함께 게임에 대한 느낌과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내면 성찰의 기회를 갖는다. 심리상태를 분석해 중독성향을 부추기는 ‘핵심감정’을 알아내고 적절한 치유의 과정을 밟게 된다. 동서심리상담연구소 김경민 소장은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과 고통스러운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중독상태를 바로 인식하고 자기조절능력을 획득하게 된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약 2주 동안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부터 격리된다는 점이다.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상담을 받더라도 상담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언제든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컴퓨터 등 게임 관련 매체가 없는 환경이 보장돼야 아이들이 치료를 위한 상담에 진지하게 응할 수 있다. 게임을 하지 못할 경우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통해 증상을 정확히 판단하기에도 좋다. 김 소장은 “개인상담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올해 처음 기숙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사후에도 매월 기숙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주말에는 별도로 부모교육과정도 마련된다. 부모가 받는 고통을 치유하는 법, 중독을 앓는 자녀와 평화롭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술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 중독 정도가 약한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중독 예방 프로그램’이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사전검사를 통해 각자에 맞는 프로그램에 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의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다. 문의 02)564-3677.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약 2주 동안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부터 격리된다는 점이다.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상담을 받더라도 상담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언제든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컴퓨터 등 게임 관련 매체가 없는 환경이 보장돼야 아이들이 치료를 위한 상담에 진지하게 응할 수 있다. 게임을 하지 못할 경우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통해 증상을 정확히 판단하기에도 좋다. 김 소장은 “개인상담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올해 처음 기숙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사후에도 매월 기숙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주말에는 별도로 부모교육과정도 마련된다. 부모가 받는 고통을 치유하는 법, 중독을 앓는 자녀와 평화롭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술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 중독 정도가 약한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중독 예방 프로그램’이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사전검사를 통해 각자에 맞는 프로그램에 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의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다. 문의 02)564-3677.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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