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입학처장 “정시엔 되도록 수능 중심으로”
“수능 한 등급을 학생부 다섯 등급과 같게 하려 했는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숙명여대는 수능 비중을 내신보다 다섯 배나 높게 두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천일 숙명여대 입학처장은 19일 “정시 모집에서 수능 한 등급과 학생부 다섯 등급을 같게 하려 했다”며 “대부분 대학들이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률은 최대한 낮추고, 수능 비율은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왔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내신 1~4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려 한 것이나, 서울대가 1~2등급에 만점을 주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수시 모집에선 내신과 논술 등을 주로 보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되도록 수능 중심으로 뽑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연세대 등 상당수 사립대는 정시에서 모집 정원의 절반 가량을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수능 우선선발’ 전형까지 두고 있다.
박 처장은 “조용히 갔으면 문제 없었을 텐데 일부 대학 때문에 일이 커졌다”며 “6개월 동안 작업해서 수능과 학생부 등급을 조정했는데, 다시 고쳐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신을 강화하면 강남 지역 학생들이 들어오기 힘들고, 수능을 강화하면 강북 지역 학생들이 못 들어온다”며 “대학에서도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숙대는 이달 28일 내신 1~4등급까지는 1.5~3점 차를, 4~9등급은 4~5점 차를 두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박 처장은 “교육부의 요구를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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