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개 그림 2006 대상 수상작 김민호·배종훈·진정민(제비전),만화 부문 최우수 수상작 방영은(벽에 꿈을 그린다.),캐릭터 부문 최우수 수상작 임솔희(여름나기 삼인방)
한겨레 공동주최 ‘청소년 창작 페스티벌’ 일정 확정
‘기획-제작-발표’ 전 과정 문화영역 전문가와 체험
‘기획-제작-발표’ 전 과정 문화영역 전문가와 체험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롤프 옌센은 <드림소사이어티>라는 그의 저서에서 “정보사회의 태양은 지고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드림소사이어티가 곧 도래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래의 전쟁은 ‘콘텐츠 전쟁’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예견은 현재 여기저기서 확인되고 있다. 이야기의 중요성은 사회 전 분야로 퍼지고 있고, 콘텐츠의 차별성은 브랜드 가치를 이루는 핵심요소가 됐다.
문화 영역의 콘텐츠 생산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창작 잔치인 ‘제3회 청소년 문화콘텐츠 창작 페스티벌’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한겨레신문사가 2005년부터 공동 주최해온 이 행사는 기존 공모전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공모전들이 창작물의 최종 결과물만을 단 한 번 평가하는 방식을 채택해온 데 반해 이 프로그램은 ‘기획-제작-발표’의 전과정을 문화 영역의 전문가와 함께 체험한다.
올해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기획·영상 부문에다 평론 부문까지 더해진다. 출품대상은 자유이며 제출서류는 작품제작 기획안인데 분야에 따라 기본습작노트나 스토리보드를 요구하기도 한다(표 참조). 1차 기획안에 대한 접수 마감은 7월31일까지이며 1차 심사는 8월7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선발자들은 8월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동안 ‘문화콘텐츠 창작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캠프를 통해 전문가들한테서 기획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운 뒤 부문별 제작과정 실습을 한다. 이 과정을 거친 뒤 2차 완성작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는데 올해는 9월13일이 마감일이다. 9월17일 2차 심사를 거쳐 시상식은 9월20일로 예정돼 있다.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은 전체 부문을 통틀어 1팀에게 주어지며 상금 100만원과 함께 상패와 부상을 받는다. 최우수상은 부문별 1팀씩 모두 6팀이, 우수상 역시 부문별 1팀씩 모두 6팀이 받게 된다.
지난해 대상은 김민호(인천 광성고), 배종훈·진정민(인천 학익고)군 등이 출품한 애니메이션 작품인 ‘제비전’이 받았다.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에 걸맞은 배경 설정, 캐릭터들의 심리상태를 엿보게 해주는 연출이 일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캐릭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여름나기 삼인방’(임솔희, 고양 중산고)이나, 만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벽에 꿈을 그린다’(박영은, 광주 수피아고) 역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올해 행사의 기치는 ‘공상이상’(公想以上)이다.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리어 봄 또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은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을 얻기 위해 행사에 한번 참가해볼 일이다. 자세한 응모요령 등은 문화콘텐츠 앰버서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지난해 대상은 김민호(인천 광성고), 배종훈·진정민(인천 학익고)군 등이 출품한 애니메이션 작품인 ‘제비전’이 받았다.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에 걸맞은 배경 설정, 캐릭터들의 심리상태를 엿보게 해주는 연출이 일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캐릭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여름나기 삼인방’(임솔희, 고양 중산고)이나, 만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벽에 꿈을 그린다’(박영은, 광주 수피아고) 역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올해 행사의 기치는 ‘공상이상’(公想以上)이다.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리어 봄 또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은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을 얻기 위해 행사에 한번 참가해볼 일이다. 자세한 응모요령 등은 문화콘텐츠 앰버서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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