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는 나의 힘
우리말 논술 / ⑭ 딜레마, 극복할 길은 없는가?
독서로 확장하기 [난이도-고등]
논리적인 사고란 무엇인가
<논리는 나의 힘>(2006) 저자 : 최훈(강원대 영·유아보육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세종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저서로는 <일과 윤리>(2005), <데카르트 & 버클리>(2006), <벤담 & 싱어>(2007) 등이 있다. 본문 맛보기 ‘참된’ 딜레마는 타당한 논증으로서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변론가들이 즐겨 쓰던 논증 형식이다. 그게 ‘거짓’ 딜레마가 되니까 오류가 되는 것이다. 진짜 딜레마 논증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데 둘 다 곤란한 선택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을 보여주어 상대방을 공격할 때 쓰인다. 세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할 때는 ‘트릴레마’(trilemma)라고 한다. 널리 알려진 트릴레마는 물가안정·경기부양·국제수지 개선의 3중고가 있는데, 물가안정에 치중하면 경기가 침체되기 쉽고, 경기부양에 힘쓰면 인플레 유발과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할 염려가 있어서 어떤 정책도 세우기 힘들다는 것을 말한다. (중략)
거짓 딜레마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요약할 수 있다. ① P 또는 Q이다. (P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Q이다.) ⓐ P와 Q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가정된다. ⓑ 그러나 위 가정은 거짓이다. 이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 정말로 거짓인지 따져보면 될 것이다. 어떤 동네에서 주민들이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주민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니 1004호는 오늘도 안 나왔네. 그 집은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찬성하나봐.” 이 주민은 반대 시위에 참석하지 않으면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시위에 참석해서 반대하는 것과 찬성하는 것의 두 가지 선택지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역시 반대하지만 시위라는 형식을 싫어할 수도 있고, 시위에 참석하고 싶지만 다른 일로 못 나올 수도 있고, 또 쓰레기 소각장 건설 자체에 중립적이거나 무관심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내용 & 생각거리 이 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논리적 사고가 꼭 필요한 이유가 몇 가지 나와 있다. 예를 들어 날마다 접하는 수많은 정보 중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고, 쓸데없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 정보의 선후경중을 가릴 줄 아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 밖의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보고 정리해 보자. 또, 위 글에 나타난 사례를 참고해 거짓 딜레마의 또 다른 사례를 들고, 그것이 거짓 딜레마인 이유를 설명해 보자.
존 폰 노이만과 게임이론
<죄수의 딜레마>(1992) 저자 : 윌리엄 파운드스톤으로 MIT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에스콰이어>, <이코노미스트>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머니 사이언스>(2005), <후지산을 어떻게 옮길까?>(2003), <패러독스의 세계>(1988) 등이 있음. 본문 맛보기 게임을 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이기고 지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그냥 재미 삼아 게임을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어리석다는 가정 아래 게임을 하고, 그 어리석음을 이용하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와 틱택토 게임을 할 때에는 심지어 져주기 위해 게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두가 괜찮고 또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게임이론이 문제 삼는 바가 아니다. 게임이론은 오직 승리에만 관심이 있는 완벽하게 논리적인 경기자들에 관한 것이다. 상대방이 합리성과 승부욕 양자 모두를 지녔다고 인정하고 당신 스스로 최선의 결과를 도모하도록 경기할 때, 그 게임은 게임이론의 분석 대상이 된다. 완벽한 합리성은 완벽한 그 어떤 것과도 마찬가지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완벽한 직선 따위는 없다. 그렇다고 그것이 유클리드가 유용한 기하학의 체계를 개발하는 일을 막지는 못했다. 폰 노이만과 그의 완벽하게 합리적인 경기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게임이론의 경기자들을 논리 퍼즐에서 완벽한 논리학자나 심지어는 인간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 경기자들은 규칙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기존에 행해진 수들에 대한 완벽한 기억을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된다. 내용 & 생각거리 게임이론은 매우 복잡한 개념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는 사례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 둘이 있다. 이 둘에게 줄 케이크가 하나 있을 때 두 아이에게 가장 공평하게 나누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이다. 과연 어떻게 나누는 것이 공평한 방법일지 생각해 보자.
<논리는 나의 힘>(2006) 저자 : 최훈(강원대 영·유아보육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세종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저서로는 <일과 윤리>(2005), <데카르트 & 버클리>(2006), <벤담 & 싱어>(2007) 등이 있다. 본문 맛보기 ‘참된’ 딜레마는 타당한 논증으로서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변론가들이 즐겨 쓰던 논증 형식이다. 그게 ‘거짓’ 딜레마가 되니까 오류가 되는 것이다. 진짜 딜레마 논증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데 둘 다 곤란한 선택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을 보여주어 상대방을 공격할 때 쓰인다. 세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할 때는 ‘트릴레마’(trilemma)라고 한다. 널리 알려진 트릴레마는 물가안정·경기부양·국제수지 개선의 3중고가 있는데, 물가안정에 치중하면 경기가 침체되기 쉽고, 경기부양에 힘쓰면 인플레 유발과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할 염려가 있어서 어떤 정책도 세우기 힘들다는 것을 말한다. (중략)
거짓 딜레마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요약할 수 있다. ① P 또는 Q이다. (P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Q이다.) ⓐ P와 Q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가정된다. ⓑ 그러나 위 가정은 거짓이다. 이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 정말로 거짓인지 따져보면 될 것이다. 어떤 동네에서 주민들이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주민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니 1004호는 오늘도 안 나왔네. 그 집은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찬성하나봐.” 이 주민은 반대 시위에 참석하지 않으면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시위에 참석해서 반대하는 것과 찬성하는 것의 두 가지 선택지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역시 반대하지만 시위라는 형식을 싫어할 수도 있고, 시위에 참석하고 싶지만 다른 일로 못 나올 수도 있고, 또 쓰레기 소각장 건설 자체에 중립적이거나 무관심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내용 & 생각거리 이 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논리적 사고가 꼭 필요한 이유가 몇 가지 나와 있다. 예를 들어 날마다 접하는 수많은 정보 중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고, 쓸데없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 정보의 선후경중을 가릴 줄 아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 밖의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보고 정리해 보자. 또, 위 글에 나타난 사례를 참고해 거짓 딜레마의 또 다른 사례를 들고, 그것이 거짓 딜레마인 이유를 설명해 보자.
죄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1992) 저자 : 윌리엄 파운드스톤으로 MIT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에스콰이어>, <이코노미스트>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머니 사이언스>(2005), <후지산을 어떻게 옮길까?>(2003), <패러독스의 세계>(1988) 등이 있음. 본문 맛보기 게임을 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이기고 지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그냥 재미 삼아 게임을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어리석다는 가정 아래 게임을 하고, 그 어리석음을 이용하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와 틱택토 게임을 할 때에는 심지어 져주기 위해 게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두가 괜찮고 또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게임이론이 문제 삼는 바가 아니다. 게임이론은 오직 승리에만 관심이 있는 완벽하게 논리적인 경기자들에 관한 것이다. 상대방이 합리성과 승부욕 양자 모두를 지녔다고 인정하고 당신 스스로 최선의 결과를 도모하도록 경기할 때, 그 게임은 게임이론의 분석 대상이 된다. 완벽한 합리성은 완벽한 그 어떤 것과도 마찬가지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완벽한 직선 따위는 없다. 그렇다고 그것이 유클리드가 유용한 기하학의 체계를 개발하는 일을 막지는 못했다. 폰 노이만과 그의 완벽하게 합리적인 경기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게임이론의 경기자들을 논리 퍼즐에서 완벽한 논리학자나 심지어는 인간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 경기자들은 규칙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기존에 행해진 수들에 대한 완벽한 기억을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된다. 내용 & 생각거리 게임이론은 매우 복잡한 개념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는 사례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 둘이 있다. 이 둘에게 줄 케이크가 하나 있을 때 두 아이에게 가장 공평하게 나누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이다. 과연 어떻게 나누는 것이 공평한 방법일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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