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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나랏돈 씀씀이 배우고 아껴쓰는 아이디어도 내고

등록 2007-09-02 19:06

공공성과 교육효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한 정부기관의 여름캠프가 앞으로는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11일과 12일 천안에서 열린 세바로 캠프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기획예산처 제공.
공공성과 교육효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한 정부기관의 여름캠프가 앞으로는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11일과 12일 천안에서 열린 세바로 캠프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기획예산처 제공.
기획예산처 ‘청소년 세금캠프’ 인기

정부기관이 청소년을 위해 마련하는 여름방학 캠프가 일반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 캠프 행사를 진행한 기획예산처의 ‘청소년 세바로 캠페인’(cafe.naver.com/sebaro)도 그 가운데 하나다. 다른 캠프와 비교해 기획예산처의 캠페인 방식은 주목을 받을 만하다. 정부의 정책 방향을 청소년들에게 브리핑하고 그것을 현실속에서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에게는 정부 정책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좋고, 정부기관에게는 정책의 긍정성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어서 좋다.

세바로 캠페인은 ‘세금을 올바로, 제대로 똑바로 쓰자.’는 취지로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여름캠프’와 ‘이후 과제 수행’으로 나눠 진행중이다. 여름캠프는 지난달 11일과 12일 1박2일동안 충남 천안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고등학교 1,2학년생을 상대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100명이 모였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에서 기업·대학·비정부기구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었다. 국가재정운용 체계, 예산낭비 방지 시스템 등 묵직한 내용이 많았다. 이들은 현재 강의내용을 바탕으로 한 과제수행중이다. 오는 7일까지 주변의 예산 낭비 사례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것이 과제다. 기획예산처는 발굴된 사례나 아이디어 온-오프라인 UCC 형태의 활동 보고서를 평가한 뒤 오는 15일 결과를 발표한다. 우수한 보고서를 낸 3개팀에게는 기획예산처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설립한 예산낭비 신고센터를 대중적으로 홍보할 방법의 하나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은, 심각한 내용의 캠프였는데도 경쟁률이 2대 1이 넘는 등 관심이 높아 놀랐다. 국가의 재정운용 체계 등 국가경제의 큰 틀을 강의하는 시간에도 학생들이 집중해 다시한번 놀랐다.” 행사를 주관했던 기획예산처 고정민 사무관의 말이다.

이 캠프에 참여했던 김성현(18·휘문고 2)군은 “장래 희망이 경제 분야여서 경제캠프에 참여했는데 현실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송혜진(17·세화여고 1)양은 “캠프 참여가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신성적에 치중하느라 학기 중에 관리하지 못한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참가했다”며 “같은 조원끼리 온라인상에서 모여 과제 수행을 위해 설문조사·자료조사·전문가 인터뷰 등 역할 분담을 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고 했다. 과제수행에 대한 평가 기준에 대해 고 사무관은 “낭비되는 예산의 금액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능력보다는 예산 낭비 사례를 논리적으로 추론해낼 줄 아는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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