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졸업생 진학 현황
수도권 7곳 학생 6.4% 이수
8곳은 유학반 운영하다 걸려 서울·경기 지역 일부 외국어고들이 교육 당국의 엄중 조처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외국어 인재 육성’라는 외고 설립 취지와는 달리 자연계 과목 이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편법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 등에서 받아 분석한 ‘2007년 전국 29개 외국어고 운영실태 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1학기에 서울 ㅁ외고, 경기 ㄱ·ㅁ·ㅇ외고 등 7곳이 물리·화학 등 자연계 과목을 집중 이수하는 과정을 편성해 운영했다. 이들 외고는 2·3학년 학생 984명에게 교과별 이동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자연계 과목을 가르쳤다. 이 결과 외고 졸업생의 의대, 이공계 진학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계열에는 2005년 외고 졸업생 220명(4.3%)이 진학했고, 2007년엔 267명(4.9%)으로 늘었다. 의학계열을 포함한 전체 이공계열 진학률은 2005년 19.1%에서 2006년 22.8%, 2007년 23.0%로 늘었다.(표 참조) 이런 편법 운영 실태는 3~8월 시·도교육청의 장학 지도 결과 드러났다. 교육부는 외고 등 특목고들이 입시 교육에 치우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2004년 10월 특목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외고의 자연계 편성, 자연계 과목 이수과정 개설을 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지난해 ‘영문성적표 성적 부풀리기’ 등 편법 운영이 무더기로 드러나자 올해 1월 장학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ㄷ·ㅇ·ㅎ외고, 경기 ㄱ·ㅁ·ㅅ·ㅇ외고 등 8곳은 방과후 학교 형태로 ‘유학반’을 운영하며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격인 에스에이티(SAT) 대비 교육 등을 하고 있었다. 서울 ㄷ·ㅇ외고 등 7곳은 영어 수행평가에 토플 성적을 반영하거나, 국민공통교육과정인 기술·가정 시간에 다른 선택과목을 가르치기도 했다. 학교 부적응, 내신 부담 등으로 전학하거나 자퇴하는 외고 학생도 2005년 2.8%(548명)에서 지난해 3.4%(754명)로 늘었다. 지난해 일반계고 학생의 전학·자퇴 비율은 0.8%였다.
이정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장은 “편법 운영을 한 외고들에는 기관 경고, 학교장 주의 등의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유기홍 의원은 “외고가 외국어 인재 육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이른바 성적 상위권 대학이나 외국 대학에 진학하는 입시목적고로 전락했다”며 “정부에 외고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8곳은 유학반 운영하다 걸려 서울·경기 지역 일부 외국어고들이 교육 당국의 엄중 조처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외국어 인재 육성’라는 외고 설립 취지와는 달리 자연계 과목 이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편법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 등에서 받아 분석한 ‘2007년 전국 29개 외국어고 운영실태 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1학기에 서울 ㅁ외고, 경기 ㄱ·ㅁ·ㅇ외고 등 7곳이 물리·화학 등 자연계 과목을 집중 이수하는 과정을 편성해 운영했다. 이들 외고는 2·3학년 학생 984명에게 교과별 이동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자연계 과목을 가르쳤다. 이 결과 외고 졸업생의 의대, 이공계 진학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계열에는 2005년 외고 졸업생 220명(4.3%)이 진학했고, 2007년엔 267명(4.9%)으로 늘었다. 의학계열을 포함한 전체 이공계열 진학률은 2005년 19.1%에서 2006년 22.8%, 2007년 23.0%로 늘었다.(표 참조) 이런 편법 운영 실태는 3~8월 시·도교육청의 장학 지도 결과 드러났다. 교육부는 외고 등 특목고들이 입시 교육에 치우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2004년 10월 특목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외고의 자연계 편성, 자연계 과목 이수과정 개설을 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지난해 ‘영문성적표 성적 부풀리기’ 등 편법 운영이 무더기로 드러나자 올해 1월 장학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ㄷ·ㅇ·ㅎ외고, 경기 ㄱ·ㅁ·ㅅ·ㅇ외고 등 8곳은 방과후 학교 형태로 ‘유학반’을 운영하며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격인 에스에이티(SAT) 대비 교육 등을 하고 있었다. 서울 ㄷ·ㅇ외고 등 7곳은 영어 수행평가에 토플 성적을 반영하거나, 국민공통교육과정인 기술·가정 시간에 다른 선택과목을 가르치기도 했다. 학교 부적응, 내신 부담 등으로 전학하거나 자퇴하는 외고 학생도 2005년 2.8%(548명)에서 지난해 3.4%(754명)로 늘었다. 지난해 일반계고 학생의 전학·자퇴 비율은 0.8%였다.
이정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장은 “편법 운영을 한 외고들에는 기관 경고, 학교장 주의 등의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유기홍 의원은 “외고가 외국어 인재 육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이른바 성적 상위권 대학이나 외국 대학에 진학하는 입시목적고로 전락했다”며 “정부에 외고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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