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동아, 돈벌이 위해 특목고 열풍 조장
학원·현직교사 참여한 모의고사 열고 순회설명회
“막강 영향력 이용 사회적 부작용 강화 조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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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사들이 사설 학원, 현직 외고 교사 등과 함께 ‘특목고 대비 모의고사’를 치르거나 ‘특목고 설명회’를 열고 있어, 언론사가 영향력을 활용해 외고 등 특목고 입시 열풍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와 자회사 ‘맛있는 공부’는 오는 16일 전국 중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제2회 외고 대비 전국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회사 쪽은 이번 모의고사가 “외고 합격의 마지막 테스트”라며 “지원 학교 합격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해 준다”고 알리고 있다. 참가비 2만5천원인 모의고사에는 7일 현재 8천~9천명이 신청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지난 7월 치러진 1회 모의고사에도 1만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는 전국 외고 30곳이 2008학년도에 뽑을 신입생 8200여명을 뛰어넘는 규모다.
조선일보 쪽은 사설 특목고 대비 학원에 시험 운영 등을 맡기고, 전·현직 외고 교사들에게 시험 출제를 맡겼다. 1회 모의고사 출제위원장이었던 경기 지역 한 외고의 교무부장은 “ㄷ학원 등이 주최하는 고교생 대상 모의고사도 현직 교사가 일부 출제를 맡고 있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양옥 교육인적자원부 초중등교육정책과장은 “외고 교사들이 입시설명회 등 사설 학원과 연계된 활동을 지양하라는 지침을 올해 초 학교들에 보낸 바 있다”고 말했다.
학생 모집과 시험 장소 제공을 하는 학원은 분원까지 전국에 100곳을 넘는다. 서울 강남의 한 특목고 학원장은 “세 교육업체가 특목고 모의고사를 치러 왔는데, 조선일보가 뛰어들면서 ‘모의고사는 조선일보 쪽으로 갔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언론사의 영향력, 현직 외고 교사들의 출제 등으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특목고 전문을 내건 사교육업체 하늘교육과 손잡고 ‘2008학년도 전국 순회 특목고·국제중·영재교육원 파이널 설명회’를 열었다. 동아일보는 “본사가 입수한 과학고, 외고 등의 2007학년도 기출 문제를 무료로 준다”고 선전했다.
박진영 민주언론시민연합 간사는 “기사 방향과 직결되는 사업을 하는 것은 언론사로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이선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회장은 “이들 언론사가 영향력을 이용해 특목고 열풍을 조장하고 있다”며 “평소 기사와 사설에서 특목고 확대 등을 주장하는 속내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조선일보 자회사 쪽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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