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경쟁률
수능비중 높여 재수생 몰린듯
2008학년도 대학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연세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네 배 가까이 오르는 등 일부 대학은 올랐으나, 서강·중앙대 등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11일 22개 대학의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마감 현황을 보면, 931명을 모집하는 연세대는 일반우수자 전형에 3만3526명이 지원해 36.01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9.78 대 1의 네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고려대 일반전형도 1111명 모집에 4만7885명이 지원해 4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의 34.44 대 1을 웃돌았다.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수시 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도입하는 등 수능 비중을 지난해보다 더 높여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재수생들이 많이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 등이 아직까지 내신 등급 간 점수 차를 공개하지 않는 등 내신 성적 반영방법에 수험생들이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연세대가 지난해 수능 이전에 면접을 치렀던 것을 올해는 논술을 수능 이후 고려대와 같은 날 치르기로 바꾸면서, 수능 성적을 살핀 뒤 논술 응시 여부를 정하겠다는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운대는 135명을 뽑는 일반전형에 1만3662명이 몰려 무려 101.2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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