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올 정시에 ‘프리 메드’ 학부 신설
전문대학원 진학위한 학생들 선발 논란
전문대학원 진학위한 학생들 선발 논란
숭실대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의학계열 전문대학원 진학을 바라는 학생들만을 위한 학부 모집단위를 신설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럴 경우 ‘다양한 전공 출신의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자’는 전문대학원 제도의 취지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숭실대 홈페이지를 보면, 숭실대 입학본부는 “의학·치의학·약학·한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이공계열의 여러 학과가 통합 운영·관리하는 프로그램인 ‘프리메드 이공계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고 40명을 뽑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학 쪽은 “의학계열 전문대학원 입시에 필수적인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며 “전문대학원 준비학원에선 제공되지 않는 실험·실습 교육도 병행한다”고 알렸다. 숭실대는 전문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공인 영어시험, 언어추론능력 시험에 대비한 교육도 한다고 밝혀,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부임을 명확히했다.
이제우 숭실대 입학본부장은 “프리메드 학부는 독자적인 학위 과정이 아니다”라며 “문과 계열의 고시반처럼 의학계열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거용 교수노조 학문정책위원장(상명대 교수)은 “다양한 전공 출신자를 뽑아 의학 분야의 다양성을 꾀하려는 전문대학원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할 뿐 아니라, 변형된 의·치대처럼 받아들여지며 고교생들의 대학입시 경쟁을 과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입시 전문가는 “사실상 대학에 전문대학원 준비 학원이 설치되는 셈”이라며 “경북대 등 일부 대학에도 비슷한 과정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기봉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정책과장은 “프리메드 학부 신설은 전문대학원 제도의 취지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교육부 과장은 “프리메드는 지난해 설치를 못하는 쪽으로 정책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들은 최근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맞춰 학부 단계에서 법학 교육을 하는 ‘프리 로스쿨’ 과정을 검토한다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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