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내신성적 위해 일반고로’
올해 경기 지역 9개 외국어고를 다니다 일반고로 전학하거나 자퇴한 학생이 7%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 입시부터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이 늘면서 내신 성적에서 실력만큼 받지 못하게 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과천·동두천·성남·수원외고 등 경기 지역 9개 외고 재학생 가운데, 입학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전출한 학생은 모두 574명에 이른다. 외고 9곳 전체 재학생 8302명의 6.9% 수준이다. 외고 6곳의 3학년은 2005년 입학 이후 213명이 전출했고, 지난해 외고가 3곳 더 늘어난 뒤로 입학한 2학년은 282명, 올해 입학한 1학년은 79명이 전출했다.
전출 이유는 ‘다른 고교로의 전학’이 255명(44.4%)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 유학’이 226명(39.4%), ‘자퇴’가 41명(7.1%)이었다.
경기 지역 한 외고 교감은 “가족의 이사 등 부득이한 이유도 있지만, 주로 자신의 실력에 견줘 내신 성적이 낮게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생부 비중이 커지면서, 성적 높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외고에서 내신 성적을 올리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일반고에 전학해 내신을 만회하기 쉬운 1·2학년생의 전출 이유로는 ‘다른 고교로의 전학’이 가장 많지만, 내신 만회가 어려운 3학년은 ‘외국 유학’ 비율이 ‘다른 고교 전출’보다 앞선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조현무 경기도 교육위원은 “외고가 인기 대학·학과에 가기 위한 지름길이 아니라 외국어 특성화 교육을 하는 학교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외고 지망생이나 학부모도 외고에만 진학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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