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과 관련한 논제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실험 결과를 평면적으로 전달해주는 데 그쳐서는 곤란하고, 실험 결과의 해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로 다른 의견을 분석·정리한 뒤 자신의 의견까지 표명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은 친환경 유기농산물 연구원들이 농산자재를 실험한 뒤 분석하는 모습이다. 한겨레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정형식 교사의 과학비타민 / 난이도 수준- 고2~고3 다음은 한양대에서 치러진 논술 모의고사(2007년 5월)의 논제를 나타낸 것이다. [제시문 생략] 논제(1) (가)의 1)~3)에 기술된 실험적 사실과 실험에 대한 해석들을 각각 비판적으로 논하시오.
위의 논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살펴보면 “기술된 실험적 사실”과 “실험에 대한 해석”들을 각각 “비판적”으로 논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비판적으로 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비판’이라는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비평하고 판단함. 2. 잘잘못을 들어 따짐. 3. 사물의 의미를 밝혀 그 존재의 까닭을 이론적 기초로 판단함. 많은 학생들은 위의 뜻 중에서 잘잘못을 들어 따지는 것을 비판이라고 좁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논술문제에서 이야기하는 비판이라는 뜻은 비평하고 판단하는 것에 더 가깝다. 더 나아가서 그러한 까닭을 이론적 기초로 판단하는 것이다. 서울대에서 발표한 논술 고사의 목적을 나타낸 글을 살펴보자.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논술고사의 목적이다. 즉, 지식기반사회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심은 암기하고 있는 지식의 양보다 습득한 정보와 지식을 통합하여 주어진 문제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즉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에 있다.(2005년 11월 서울대 보도자료)”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비판적 사고력은 주어진 문제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것에 대하여 조금 더 이해해 보기 위해 다음 표를 보자.
사고의 7범주와 창의성의 두 유형
정형식 / 숭실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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