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꿈과 열정 모여라! 가을축제속으로
30일부터 나흘동안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
공연·미술·영상·UCC풍성…진로적성검사도
공연·미술·영상·UCC풍성…진로적성검사도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이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 동안 과천 서울랜드 전역과 류관순 기념관 등에서 열린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으로 ‘세계를 향한 꿈과 열정’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감춰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해 다양한 진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꾸며졌다. 1998년 시작된 이래로 매년 열린 서울 학생동아리한마당은 출연 학생이 1만2000여명에다 예상 관람 학생이 4만~6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개막에서 폐막에 이르는 행사 기획과 진행, 행사에 필요한 각종 게시물과 포스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일정을 학생이 중심이 되어 치러낸다는 점도 여느 행사와는 다른 특징이자 자랑이다.
올해 행사의 특징으로는 먼저 진로 선택을 위한 프로그램이 강화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모두 17개 영역에 이르는 외국어 체험·전시 마당이 열린다. 해당 국가의 언어 뿐만 아니라 음식, 문화, 역사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영어를 구사해가면서 물건을 사고 팔아보는 영어벼룩시장이나 영어마술 마당도 있다. 쉽게 풀어보는 수학마당과 과학·환경 체험마당도 돋보인다. 직업 탐색 체험마당은 특별히 확대해 운영된다. 명함을 만들어보거나 진로적성검사를 받아보는 마당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10주년인 만큼 그동안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동아리회고전’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학생들에게 건전한 통일관과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는 ‘통일체험마당’이 열린다. 10년동안 이 행사를 함께 주최해온 한겨레신문사 행사마당도 마련됐다. 보물찾기와 골든벨 퀴즈대회 등이 그것이다.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공연·미술·놀이·그림·연극·요리·영상·합창 부문에서 각 동아리의 실력을 겨루는 ‘경연마당’도 행사를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비보이 댄스, 태권무, 코스프레, 에어로빅, 그룹사운드 등 이 부문에 출전한 중·고등학교 동아리들은 무척 다양하다. 마술마당이나 걸개그림 그리기 마당, 요리 마당, 영상 마당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학생동아리기자단에 소속된 11명의 학생기자들은 행사 전 과정을 취재해 행사 기간 도중 배포될 동아리한마당 신문에 실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10주년을 기념해 동아리한마당 본선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공간에서 ‘동아리 UCC 컨테스트’가 열린다. 동아리 한마당 홈페이지(dongari.mgoon.com)에 접속하면 2005년에서 올해까지 출전한 동아리들의 ‘동아리 뽑내기 콘텐스트 행사’를 볼 수 있다. 또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촬영해 올리는 현장 생중계 동영상도 볼 수 있다. 현장 생중계 행사에 응모하려는 학생들은 현장에서 폰카나 디카 등으로 찍은 동영상을 행사 현장에 설치된 UCC 부스에서 올리면 된다.
서울 학생동아리 한마당의 모든 공연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이며,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진행된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 과천 서울랜드 세계의 광장에서 개막테이프 끊기 행사로 시작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지난해 서울랜드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가한 숭의여고 재즈댄스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자유’를 표현하는 춤을 추고 있다.〈한겨레〉 김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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