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기 김포외고 일반전형 입시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한겨레> 11월3일치 10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이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김포외고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일 “담당부서 장학사들이 학교 현지 조사와 학원 대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단 문제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더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외고 등의 시험에 도교육청에서 시험 감독관을 파견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덕 김포외고 교감은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하기로 했다”며 “5일 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ㅈ학원이 이 학교에 응시한 수강생들에게 시험 당일 나눠준 유인물에 실제 시험문제와 비슷한 문제들이 여럿 있었다는 학생의 증언이 나온 가운데, 인터넷에는 시험문제 유출설을 규명하자는 카페까지 개설됐고 학교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자는 글까지 돌고 있다.
최원형 기자, 수원/연합뉴스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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