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공각기동대〉
통합논술 교과서
우리말 논술 / (25) 미래 사회 인간의 모습은?
문화콘텐츠로 접근하기 / [난이도 수준-중2~고1]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 1995)
‘공각기동대’는 일본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는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미래 사회에서 새롭게 제기될 인간과 기계의 교류 및 인간성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 쿠사나기 모도코 소령은 사이보그(인조인간)이다. 그는 인간처럼 호흡과 물질대사 등으로 생명을 유지하지 않는다. 전원을 넣어 기계가 작동하듯, 살아가기 위해서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의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 들어가 부품을 교체하고 수리를 받는다.
그런데 그의 외양은 매력적인 여성이다. 누가 봐도 인간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외모를 지녔다. 심지어 여성 고유의 생리현상까지도 겪으며, 그 과정에서 인간이 겪는 미묘한 심리적 변화까지도 경험한다. 정신적 차원에서는 웬만한 인간을 능가하는 고도의 집중력과 창조성을 지니고 있다. 복잡한 문제가 주어졌을 때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행동을 주체적으로 결정한다. 현재 자신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에 대한 추론도 가능하다. 또한 자아의식도 있어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이성뿐만 아니라 감정 또한 지니고 있다. 고통이나 두려움처럼 생존에 필요한 기초적인 감정을 넘어서 불안, 고독, 공감 등 인간만의 영역으로 간주되는 복잡하고 분화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 ‘인형사’는 물리적 실체가 없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성에 따라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학습하며,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을 변화시킨다. 심지어 다른 존재와 융합해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단순한 복제가 아닌 융합을 원하는 이유는 복제가 지닌 취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존재와의 결합을 통한 자손 번식은 다양성의 기반이 되며, 다양성은 종족 번성의 가장 중요한 조건임을 스스로 깨달은 것이다.
영화에서 ‘인형사’는 독립된 존재로서 인정받기 위해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인형사가 생명체라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망명 요구를 거절한다. ‘인형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과학은 생명을 정의할 수 없으니까……. 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발생한 생명체이다.” 인형사는 인공생명 또한 생명체의 범주에 들어가야 하며, 이들을 생명체로 인정하기 위해 생명의 정의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과 흡사한 기계,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계가 발명된 미래 세계에서 ‘생명’의 정의는 이처럼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쿠사나기 소령과 인형사는 인간성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하며, ‘생명’과 ‘인간’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화에서 ‘인형사’는 독립된 존재로서 인정받기 위해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인형사가 생명체라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망명 요구를 거절한다. ‘인형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과학은 생명을 정의할 수 없으니까……. 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발생한 생명체이다.” 인형사는 인공생명 또한 생명체의 범주에 들어가야 하며, 이들을 생명체로 인정하기 위해 생명의 정의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과 흡사한 기계,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계가 발명된 미래 세계에서 ‘생명’의 정의는 이처럼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쿠사나기 소령과 인형사는 인간성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하며, ‘생명’과 ‘인간’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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