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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큰맘 먹고 가는 외국영어캠프

등록 2007-11-25 16:18

방학 중에 이뤄지는 해외 영어캠프는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꼼꼼한 준비는 기본이고 주관 업체의 부실 여부나 전문성 수준을 확인하는 등 사전 점검 작업이 필수적이다. 탁기형 기자 <A href="mailto:khtak@hani.co.kr">khtak@hani.co.kr</A>
방학 중에 이뤄지는 해외 영어캠프는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꼼꼼한 준비는 기본이고 주관 업체의 부실 여부나 전문성 수준을 확인하는 등 사전 점검 작업이 필수적이다.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발품’ 팔아 ‘알짜’ 챙기자
■ 캠프단체협의회 제안 ‘꼭 살펴야할 10가지’

다시 해외 영어캠프의 계절이다. 이번 겨울방학 중에도 미국·캐나다 등 북미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현지 영어캠프 교육을 떠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 법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을 악용한 부실 업체들의 난립으로 피해자의 수도 최근 몇년 사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캠프를 선택할 때는 꼼꼼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프단체협의회(캠프나라)에서는 한국소비자보호원과 공동 운영하는 ‘피해불만 신고센터’(02-716-0316)를 운영할 계획이다. 접수된 피해가 심각할 경우에는 법적 절차도 밟게 된다. 다음은 캠프단체협의회 김병진 사무국장이 제안하는 해외 영어캠프 선택법이다.

1. 공개설명회(오리엔테이션)는 꼭 참가하자


평균 400만원 이상의 고가이므로 프로그램·숙식시설·안전대책·강사진들을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설명회에 참가해야 한다. 설명회의 개최 여부는 실제 해당 단체가 직접 캠프를 운영하는지, 아니면 알선업자(브로커) 업체인지를 가늠하는 척도다. 알선업자(브로커)들이 사전 설명회를 여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또 캠프 설명회의 개최 여부는 캠프 단체의 재정적 능력, 행사운영 능력, 강사진 현황을 한번에 파악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2. 백화점이 아니라 전문점을 선택하자

백화점식으로 세계 각국의 해외 영어캠프를 모두 취급하는 단체들은 실제로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일 가능성이 높다. 동일한 일정으로 3개 이상의 다양한 국가, 또는 지역에서 동일 기간 내에 캠프를 열 수 있는 여력이 되는 단체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몇몇 교육 대기업 외에는 거의 없다. 겨울 방학 중 1~2개의 국가에서만 캠프를 집중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 단체를 선택하는 게 좋다.

3. 지난 캠프의 보험 가입서류를 확인하자

지난 캠프의 보험 가입실적을 받음으로써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알선업자들은 단체 명의로 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실제로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인지 확인할 수 있고, 지난 행사에 몇 명이 참가했는지, 캠프 단체가 기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했는지도 알 수 있다.

4. 허가받은 숙식·교육시설인지 확인하자

북미나 필리핀에서는 민박 등의 숙박 시설도 정부나 자치주의 허가를 받아야 운영할 수 있는데 이는 허가 번호를 통해 한국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사립학원의 경우 영어 등 해당 과목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교육시설인지 확인하자.

5. 어떤 종류의 비자를 발급받는지 확인하자

무허가 단체들의 경우 관광 비자를 받게 한다. 허가된 시설에서 학생으로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 비자’(미국, 캐나다 등) 또는 ‘SSP인증’(필리핀)을 받는지 확인하자.

6. 네트워크를 활용하자

주변의 친척·지인 등의 소개로 이전에 참가한 캠프의 전반에 걸친 충분한 상담이 초보자들에겐 가장 쉽게 좋은 캠프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일 경우 친구나 친척을 같이 보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7. 홈페이지를 모두 믿지 말고 직접 확인하자

설명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시간을 내서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아 보고, 인력구성이나 관련 허가사항, 안전대책, 운영능력 등을 확인하는 게 보다 안전하다.

8. 지난 캠프 참가자들의 의견을 알아보자

홈페이지가 효과적이다. 홈페이지가 아예 없거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이 부실한 곳, 등록된 글의 내용과 수가 너무 적은 경우는 의심해봐야 한다. 가끔 캠프 업체들의 홍보를 위해 본인들이 직접 등록하고 답변하는 경우도 있다. 칭찬하는 글만 있고 불만 내용이 전혀 없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9. 경험있는 캠프 주관 단체를 선택하자

3년 이상의 경험과 실적이 있는 단체의 캠프를 보내는 게 안전하다. 주최단체와 주관단체를 혼동하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신규 캠프 단체들이 언론사·대학·기관 등의 이름을 앞세워 참가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캠프 운영 및 사고 책임은 주관 단체에 있다. 주최가 아니라 주관 단체의 실적 등을 확인해야 한다.

10. 만약을 대비해 계약서·연락처 등은 꼼꼼히 챙기자

막상 피해가 생겨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입금하기 전에 반드시 계약서를 받아 꼼꼼하게 환불규정·보험내용·안전대책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만약을 대비해 사업자등록증, 관련허가증 번호도 적어 두는 게 좋다. 간혹 참가비를 받은 뒤 잠적하는 단체가 있지만 피해 보상이 쉽지 않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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