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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가채점 참여자 거의 중·상위권
학생분포도 같은 비교자료 없어

등록 2007-11-25 19:40수정 2007-11-25 22:44

못믿을 사교육업체 ‘수능 예상 커트라인’
사설 대학입시 학원들이 추정한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예상 등급 하한점수(커트라인)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수능 다음날인 지난 16일, 한 학원은 1등급 커트라인을 ‘언어 92점, 수리 가 95점, 수리 나 94점, 외국어 96점’, 다른 학원은 ‘언어 91점, 수리 가 97점, 수리 나 92점, 외국어 96점’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학원이 수능 이튿날 1만5천명 가채점 결과로 수리 가의 1등급 커트라인을 97점이라고 예측했다가 며칠 뒤 4만5천여명 가채점 결과라며 100점으로 고치자, 그 뒤 ‘2점짜리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들 사교육업체의 추정은, 주로 자신들의 사이트에 가채점 결과를 입력해 보는 수능 응시생 1만~10만명 가량의 데이터에 바탕해 이뤄진다. 수능 응시자 55만여명 가운데, 대개 중·상위권인 학생들이 가채점에 참여한다. 올해부터 수능 등급은 원점수에 따른 석차 등급이다. 지난해처럼 응시생 성적 분포를 보여주는 표준점수 같은 비교 자료도 없다.

때문에 학원들의 수능 등급 커트라인은 대략의 추정치일 뿐, 정확한 자료로 보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예상 등급 커트라인을 내놓지 않기로 한 이유도 수능 예상 등급을 추정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사들도 “예상 커트라인을 발표하는 것은 사설 학원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반대했다고 한다.

입시학원의 한 유명 강사는 “입시설명회에선 ‘예상 등급 커트라인을 믿지 말라’는 얘기부터 한다”며 “예상 추정치를 마치 정확한 자료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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