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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빗나간 학원 예상…학생들 ‘골탕’

등록 2007-12-07 20:09수정 2007-12-07 22:56

최대 3점차 벗어난 구분점수 추정치로 혼란 불러
지난달 15일 수능이 끝나자마자 입시 학원과 사교육 업체들은 앞다퉈 등급 구분 점수를 추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온라인 회원과 학원 수강생 등 몇 만명이 입력한 가채점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했다며 정확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영역별 등급 비율을 보면, 이들의 추정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수리 가형의 1등급 하한 점수(커트라인) 추정치는 혼란을 키웠다. 사설 학원들은 95~97점을 예상했고, 한 학원은 100점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면서 수능 등급제 불안감이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채점 결과에 비춰 98점으로 추정됐다. 때문에 97점을 받아 1등급을 예상했던 학생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송교식 서울 용산고 교사는 “97점을 맞은 학생들이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다”고 전했다.

여러 입시 학원들은 언어 영역의 1등급 하한 점수를 91~92점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날 채점 결과 발표된 1등급 비율 4.31%로 추정하면, 90점으로 추정된다. 언어는 수능 응시생 대부분인 54만여명이 치르고, 또 1~3점 문항이 섞여 있는 점에 비춰 1점 차에도 많은 응시생들의 등급이 갈릴 수 있다.

수리 나형도 1~2등급 구분 점수를 92점 또는 94점으로 예상한 학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성적표를 분석한 학교 교사들은 93점으로 파악했다.

게다가 수능 등급 구분 점수보다는 등급 비율이 더 중요한데도, 이런 예측을 내놓은 사설 학원들은 거의 없었다.

이남렬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는 “지난해와 달리 표준점수가 없는 상황에서 등급 구분 점수를 만드는 게 매우 어려워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추정치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정밀하지 못한 믿거나 말거나 식의 단정적 예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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