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뉴욕
통합논술 교과서/ (28)정보화 사회에서 자아의 변화
문화콘텐츠로 접근하기/ 난이도-중2~고1
방송
CSI NY-Down to the rabbit hole(미국, 2007)
미국 수사드라마 CSI는 우리나라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CSI-뉴욕 다섯번째 시즌에서 방영된 ‘토끼 구멍 속으로(Down to the rabbit hole)’는 사이버세계와 현실이 연계된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드라마의 제목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케 한다. 흰 토끼에 끌려 신비의 세계로 들어간 앨리스처럼 오늘날 사람들은 컴퓨터를 매개로 가상세계에 빨려 들어간다. 가상현실에 뛰어든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했던 환상을 직접 경험하며, 소설 속 앨리스가 느꼈던 당혹감 대신 새롭게 펼쳐지는 자유를 만끽한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은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이다. 웹상에 존재하는 실제 사이트이며,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원 미상의 피해자를 조사하던 CSI 대원 가운데 한 사람이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피해자와 똑같이 생긴 아바타를 발견한다. 세컨드 라이프에 등장하는 ‘비너스’라는 이름의 아바타였다. 살해된 사람은 비너스라는 아바타와 흡사하게 꾸미기 위해 옷과 장신구를 맞춰 입었을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까지도 감행한 사람이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대원들은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동시에 세컨드 라이프에 접속해서 피해자와 관련된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세컨드 라이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맥 테일러 반장은 자신과 비슷한 분신을 만들어 피해자와 관계있는 후안 2-3라는 남성 아바타와 접촉을 시도한다. 그러나 상대방은 동성의 아바타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옆에 있는 대원이 아바타의 모습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평범한 남자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던 맥 테일러의 아바타는 순식간에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바뀐다. 그리고 상대방과 대화하는 데 성공한다. 이 장면은 한 사람이 가상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여러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점과,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현실에서 갖고 있던 이상향의 기준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적용하는 역설을 보여준다. 가짜 현실과 진짜 현실의 규범과 가치관은 이처럼 모순되게 얽히기도 하고, 종종 스스로를 기만하는 결과를 낳게 하기도 한다. 비너스라는 아바타의 실제 이름은 셰릴 밀러. 뉴욕 비숍가에서 혼자 살고 있는 미혼여성이다.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연예인과 같은 인기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양이 몇 마리와 함께 외부 세계와 단절된 상태로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가상공간에서 후안 2-3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이 사람 또한 가상세계의 멋진 모습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소극적이고 변변치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현실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가상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현실보다 가상현실에 더 몰두하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가상현실에 몰두하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상현실에서의 사랑을 주제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가 하면, 가상현실 상황을 보도하는 뉴스도 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가상의 공간에 접목된다. ‘내가 나비로 변해 날아다니는 꿈을 꾼 것인가? 나비인 내가 사람인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라는 장자의 물음이 시간을 초월해 오늘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의 제목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케 한다. 흰 토끼에 끌려 신비의 세계로 들어간 앨리스처럼 오늘날 사람들은 컴퓨터를 매개로 가상세계에 빨려 들어간다. 가상현실에 뛰어든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했던 환상을 직접 경험하며, 소설 속 앨리스가 느꼈던 당혹감 대신 새롭게 펼쳐지는 자유를 만끽한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은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이다. 웹상에 존재하는 실제 사이트이며,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원 미상의 피해자를 조사하던 CSI 대원 가운데 한 사람이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피해자와 똑같이 생긴 아바타를 발견한다. 세컨드 라이프에 등장하는 ‘비너스’라는 이름의 아바타였다. 살해된 사람은 비너스라는 아바타와 흡사하게 꾸미기 위해 옷과 장신구를 맞춰 입었을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까지도 감행한 사람이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대원들은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동시에 세컨드 라이프에 접속해서 피해자와 관련된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세컨드 라이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맥 테일러 반장은 자신과 비슷한 분신을 만들어 피해자와 관계있는 후안 2-3라는 남성 아바타와 접촉을 시도한다. 그러나 상대방은 동성의 아바타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옆에 있는 대원이 아바타의 모습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평범한 남자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던 맥 테일러의 아바타는 순식간에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바뀐다. 그리고 상대방과 대화하는 데 성공한다. 이 장면은 한 사람이 가상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여러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점과,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현실에서 갖고 있던 이상향의 기준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적용하는 역설을 보여준다. 가짜 현실과 진짜 현실의 규범과 가치관은 이처럼 모순되게 얽히기도 하고, 종종 스스로를 기만하는 결과를 낳게 하기도 한다. 비너스라는 아바타의 실제 이름은 셰릴 밀러. 뉴욕 비숍가에서 혼자 살고 있는 미혼여성이다.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연예인과 같은 인기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양이 몇 마리와 함께 외부 세계와 단절된 상태로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가상공간에서 후안 2-3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이 사람 또한 가상세계의 멋진 모습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소극적이고 변변치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현실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가상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현실보다 가상현실에 더 몰두하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가상현실에 몰두하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상현실에서의 사랑을 주제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가 하면, 가상현실 상황을 보도하는 뉴스도 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가상의 공간에 접목된다. ‘내가 나비로 변해 날아다니는 꿈을 꾼 것인가? 나비인 내가 사람인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라는 장자의 물음이 시간을 초월해 오늘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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