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규용 환경부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한 ‘만취 인 그린’ 팀원들.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주관하는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의 올해 수상팀이 결정됐다. 대상은 기준형(17·충남고 2학년 )군 등 5명이 꾸린 ‘만취 인 그린’팀(blog.naver.com/mcigreen, 사진)으로, 홍보 주제는 상수리 나무였다. 또 우수상에는 김동영(17·중앙고 2학년 )군 등 5명이 꾸린 ‘S.E.W. 가디언’ 팀(홍보 주제는 ‘미호종개’, blog.naver.com/mihojonggae)과 권윤정(16·명덕외고 1학년)양 등 4명이 꾸린 ‘새홀리기’ 팀(홍보 주제는 ‘새홀로기’,blog.naver.com/mihojonggae)이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7일 오후 과천 그레이스 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우리 땅에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10만 가지 생물종 가운데 현재 밝혀진 3만종에 대해 청소년들이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환경부는 “생물 자원의 국가 소유 권리를 인정하는 ‘생물 다양성 협약’(우리나라 1994년 가입)과 BT 산업의 성장 등으로 생물자원보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이 문제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만취 인 그림’팀은 활동이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온라인과 교내외 홍보를 활발히 벌였다. 충남시청, 대전시교육청,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활용 가능한 인터넷 누리집에 상수리나무 보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네이버에는 자신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올려 베스트 비디오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점심시간에 맞춰 식당 입구에 깃대종 홍보물을 제작해 사진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홍보대사로 선발된 100명의 고등학생들은 지난 9월 1박2일동안 진행된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 위촉행사’에서 생물자원 특강 및 홍보 특강을 받은 뒤 팀 별 홍보과제를 만들어 활동을 벌였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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