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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동·서양 중용의 가치관은 다른가?

등록 2007-12-16 16:02

중용(中庸)
중용(中庸)
통합논술 교과서 / (29) 중용의 의미

독서로 확장하기 / [난이도 수준-초등 고학년~중1]

사람과 하늘의 도(道) 중용
<중용(中庸)>(1995)

저자 : 자사(子思, BC 483~402). 중국의 철학자로 공급(孔伋)이라고도 한다. 공자의 손자로 노(魯:지금의 산둥성 위치)나라 사람이다. <중용>은 자사가 쓴 <자사자(子思子)> 첫 편을 바탕으로 진(秦), 한(漢)대 무렵에 그의 제자들이 지금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추측된다.

역주자 김학주 : 서울대 명예 교수로 서울대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교수 및 동아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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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은 사람의 도일 뿐만 아니라 하늘의 도에까지 통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디에나 언제나 존재하는 평범한 것임을 뜻하는 것이 ‘용’이다. 그가 처한 지역 또는 그가 살고 있는 시대의 요구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중용인 것이다. 우리가 정성을 다하여 중용의 도를 깨우친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사는 시대적인 요구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에 제대로 대응함을 뜻하게 된다. 이 시대적인 요구에 알맞도록 대응을 잘하는 사람이나 민족이 그 시대의 세계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중용>을 통하여 유가사상의 철학적 기반을 현대적인 입장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우리는 중용사상의 이해를 통하여 참된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그럼으로써 외재적인 도덕의 영역과 내재적인 참된 본성의 법칙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진다. 그의 진실한 자아를 발견하는 데에서 사람들은 우주와 자신과의 화합을 발견하게 된다. 중용의 도는 ‘사람의 도’일 뿐만 아니라 ‘하늘의 도’이기도 하므로 우주의 섭리와의 화합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서 사람은 참된 자아와 참된 본성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중용>은 ‘사서’의 하나로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천여 년 동안 읽혀 온 책이다. 우리 조상들의 사상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을 책이지만 현대인들은 흔히 중용의 사상을 소극적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중용에의 길인 ‘정성스러움’은 결코 소극적인 태도로써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내용 & 생각거리

<중용>에서는 중용의 삶을 살아가는 구체적 모습으로 자신의 처지에 따라 행하고 그밖의 것을 바라지 않는 삶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내가 처한 현실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내 처지에 맞게 행동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와 친해지는 첫 걸음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1981)

저자 : J. L. 아크릴(John Lloyd Ackrill, 1921~2007). 영국의 철학자로 옥스퍼드 대학 철학사 교수를 역임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의 태두로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손꼽힌다. 저서로는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1983)이 있고, 역서로는 <범주론>(1963)과 <니코마코스 윤리학>(197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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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란 중용에 터잡혀 있는 품성의 상태다.” 흔히 상정되는 바에 따르면, 이 정립은, 즉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설’은 뜨뜻미지근한 도덕론이거니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에게 늘 조심해 가면서 온건하게 느끼고 행동할 것(호라티우스의 ‘황금의 중정(中正)’)을 권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선한 행동은 모두 다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따라서 일례로, 자신의 소유를 모두 다 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덕 즉, 품성의 상태다. 왜냐하면 다양한 덕들과 고리지어져 있는 갖가지 종류의 행동 또는 느낌(정념)들은 사정에 따라서는 도(度)를 넘게 (또는 도에 못 미치게) 될 수도 있는 행동이자 느낌들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너그러움은 내주는 일과 고리지어져 있다. 너그러움이라는 덕이 요구하는 것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건 자신의 소유를 모든 이들에게 모두 다 내줘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너그러움이라는 덕은 그런 짓을 허용하지도 않는다-내주는 일은 과도하게 행해질 수도 있고, 부적정하게 행해질 수도 있다. 품성의 올바른 상태는 어떤 경우에서건 적정의 느낌과 적정의 행동이 나오게 되는 상태다. 물론 적정의 행동이나 적정의 느낌이 ‘극단적인 것’-전부 또는 전무-이 되는 특수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내용 & 생각거리

아리스토텔레스는 성품에 탁월한 요소를 많이 갖춘 사람이라도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면 예기치 않은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하여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여러 가지 욕구와 느낌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상태를 꼽았다. 그가 말한 ‘중용’은 이런 조화로운 품성을 갖춘 상태를 의미한다. ‘중용’의 덕은 실천적 지혜와 연계될 때 바람직한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 취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것이 실천적 지혜에 해당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선택의 상황에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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