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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입 전형료로 복사기 사고 테니스대회 열고…

등록 2007-12-16 20:42

대학들 ‘목적외’ 사용 수두룩…미응시자 환불엔 인색
대학들이 수험생들이 낸 입학 전형료(원서대)로 테니스대회를 열거나 복사기를 사는 등 입학 전형과 무관하게 쓰고, 논술·실기 시험을 치르지 않는데도 전형료를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최근 기획예산처 주최로 열린 ‘대학 전형료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대입 전형료로 총장배 테니스대회를 여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대학 이미지 광고비로 쓰고 관현악 공연 티켓을 사다 홍보용으로 쓰는 대학도 있었다. 심지어 학교 복사기·프린터 같은 장비를 사는 데 쓴다는 대학도 있었다.

대학들은 대입 전형료 환불에는 인색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를 보면, 수시모집에서 논술·면접을 치르는 대학 42곳 가운데, 1단계 전형에서 떨어져 논술·면접을 치르지 못하게 된 학생에게 논술·면접비를 둘려준다는 대학은 13곳에 그쳤다. 예·체능에서도 실기 시험료 환불을 명시한 대학은 3곳뿐이었다.

또 대학마다 대입 전형료 차이가 5배에 이르는 등 전형료 책정도 제멋대로였다. 전형료도 비싸 지방 고교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려고 수시 1·2차, 정시모집 등 3차례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이 숙박·교통비를 포함해 평균 11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립대들은 학부모단체들의 대입 전형료 공개 요구에 대해 “입시 전형에만 쓴다”며 구체적인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해 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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