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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나이 먹을수록 ‘보편적 윤리’ 지향

등록 2007-12-23 16:23수정 2007-12-23 16:28

세 연령집단의 도덕판단 유형 (콜버스, 1963년)
세 연령집단의 도덕판단 유형 (콜버스, 1963년)
우리말 논술 / 30. 바람직한 삶의 태도는?

통계로 접근하기 [난이도 = 중등~고1]

학자 콜버그는 도덕적 판단은 타고난 본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지과정 즉, 추론에 따른 결과라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도덕성 발달을 여섯 단계로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하인즈(Heinz)의 딜레마’라는 문제를 주고 개인의 도덕 발달 단계를 추정하는 자료로 활용했다.

콜버그가 분류한 도덕 발달의 첫번째 단계는 ‘처벌과 복종 지향’ 단계로, 행위 결과에 대한 처벌이 행위를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즉, 처벌받는 행위는 나쁜 행위이고, 처벌받지 않을 경우 바람직한 행위로 평가되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도구적 상대주의 지향’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옳은 행위는 자신과 타인의 욕구를 도덕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 상대가 나에게 잘 대해주었으므로 나도 상대방에게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 단계의 도덕적 기준에 해당한다.


세번째 단계는 ‘착한 소년-소녀 지향’ 단계이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타인한테서 인정받는 것이 이 단계에서 도덕적 행위의 기준이다. 네 번째 단계는 ‘법과 질서 지향’ 단계이다. 판단의 주요한 근거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법과 사회적 규범이다. 다섯번째 단계는 ‘계약정신과 합법성 지향’ 단계이다. 사회적 약속은 집단 구성원 전체의 복리를 위한 것이며, 도덕적 융통성이 부여된다. 마지막 단계인 여섯번째 단계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윤리적 원리 지향’ 단계이다. 이 단계의 행동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 실현, 정의, 사랑, 공정성 등 추상적이며 보편적인 행동지침이다.

콜버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개인의 도덕 발달 단계는 연령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는 콜버그가 7, 10, 13, 16세 네 집단으로 아동을 구분하고 그들의 도덕 발달 단계를 조사한 실험 결과를 집약한 것이다. 7세 집단은 1·2단계에 속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1·2단계 비율은 점차 줄어든다. 10세 집단에서는 7세 집단에 비해 1·2단계 비율이 줄어들고 3·4단계 비율이 확연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5·6단계 또한 아주 적은 비율이지만 나타나기 시작한다. 16세 집단에서는 3·4단계 비율이 높고, 5단계와 1·2단계가 뒤를 잇는다.

이 자료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것은 개인의 도덕 발달 수준은 연령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개인차 또한 있어 어떤 사람은 지속적으로 1·2단계에 머물기도 한다는 것이다.


* 하인즈의 딜레마

콜버그는 개인의 도덕 발달 단계를 가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냈다.

“하인즈라는 사람의 부인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그 부인을 살릴 수 있는 약은 오직 하나 밖에 없었다. 이 약은 같은 마을에 사는 어느 약제사가 제조한 것이었다. 그 약은 원재료가 워낙 비싸기도 했지만, 약제사가 약값을 원가의 10배나 매겨 놓아 매우 비싼 값에 팔리고 있었다. 하인즈는 돈을 구하려 아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 다녔으나 겨우 약값의 절반만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인즈는 약제사에게 아내가 죽기 직전에 있다는 사정을 설명하고 약을 싸게 팔거나 아니면 외상으로라도 구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약제사는 완강히 거절했다. 하인즈는 고민 끝에 약국을 부수고 들어가 부인을 위해 약을 훔쳤다. 이 때 하인즈가 한 일은 옳은가 그른가? (옳다면, 혹은 그르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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