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학능력시험 물리Ⅱ 복수 정답 인정에 따라 새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이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대부고에서 담임선생님한테 받은 재채점 성적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일부 “복수정답, 다른과목 수험생 역차별” 주장
“과탐 영향력 적고 불이익 증명 어렵다” 반론도
“과탐 영향력 적고 불이익 증명 어렵다” 반론도
수능 물리Ⅱ 복수 정답 인정 때문에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정시모집에서도 등급 상승 수험생을 정원외로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50여개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물리Ⅱ 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추가 합격자는 없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이날 “물리Ⅱ 등급 상승자 때문에 다른 과목 선택자가 떨어지면, 소송을 제기할 개연성도 있다”며 “이를 미연에 막으려면 정시모집에서 정원외로 뽑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일부 입시학원도 ‘물리Ⅱ 아닌 과목 선택자가 받을 불이익을 고려해 정시모집도 정원외로 전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수능·내신·논술 등을 모두 반영하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과탐 영역의 하나인 물리Ⅱ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등급 상승자 때문에 탈락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이유 등으로 “정시에서도 정원외 합격을 허용하는 방안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물리Ⅱ 등급 상승에 따른 파장은 예상보단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 55곳에서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수시에 지원한 물리Ⅱ 등급 상승자 46명 가운데, 추가 합격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연세·고려·서강·성균관·한양·중앙·이화여·경희대 등도 등급 조정에 따른 추가 합격자는 없었다. 이재용 연세대 입학처장은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반영비율 등을 고려하면 물리Ⅱ 등급 상승에 따른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리Ⅱ 등급이 오른 수험생들 가운데 지원 학과 등을 바꾸는 이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과학고 학생은 이날 “물리Ⅱ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지만,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 ㅇ고 학생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올랐지만, 물리Ⅱ 비중이 높지 않아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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