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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몇몇 사립대, 올해부터 ‘대입 자율’ 시사

등록 2008-01-09 20:07수정 2008-01-10 01:12

대교협·입학처장협의회 “2009학년도 대입은 큰 틀 유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전국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이 9일 이른바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할 뜻을 분명히 밝히고 몇몇 사립대는 올해 2009학년도 입시부터 논술고사 등을 바꿀 태세여서, 본고사 부활 논란이 예상된다. 다른 대학들은 올해부터 바꾸면 안 된다고 주장해, 대학들이 의견 조율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대교협과 전국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열어 대입 자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모임에는 건국·경희·계명·고려·관동·동의·부산·서강·서울·성균관·아주·연세·이화여·인하·조선·한국외국어·호서·홍익대 등 18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인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은 모임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논술 가이드라인(교육부의 논술고사 출제 기준)은 대입 자율화가 되면 저절로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등 일부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2009학년도 입시부터 바꿀 뜻을 내비쳤다. 논술 출제 기준은 ‘논술의 본고사 변질’ 논란이 일자 2005년 8월 교육인적자원부가 본고사 변질을 견제하려고 단답형·선다형 문제나 영어 지문 문제를 내지 못하도록 한 지침이다. 대학들이 이에 구애받지 않을 경우 논술, 구술·면접 같은 대학별 고사가 수험생 당락을 결정짓는 본고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완용 입학처장은 “과거와 같은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적용할 시기를 두고는 대학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문제가 있다고 바로 바꾸면 학생들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수능 등급제 보완 문제도 의견이 갈렸다고 입학처장들은 말했다.

입학처장들은 “대교협이 또다른 규제를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교협은 큰틀에서 원칙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대학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학처장협의회는 오는 15일께 여섯 권역별 입학처장 회의를 열어 논의한 뒤 20일쯤 인수위와 대교협에 의견을 내기로 했다.

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 시민모임 공동회장은 “신입생 성적순으로 서열이 매겨진 대학들이 상위권 학생을 뽑으려고 고난도 영어 독해, 수학 문제 풀이를 요구하는 본고사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며 “학생들이 사설 학원에 몰리고 교실 수업은 외면당하는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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