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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사립대 논술 “대체로 평이”

등록 2008-01-10 20:00

연세대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10일 수험생과 함께 온 학부모들이 시험장 앞을 떠나지 못한 채 초조한 표정으로 서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10일 수험생과 함께 온 학부모들이 시험장 앞을 떠나지 못한 채 초조한 표정으로 서 있다. 연합뉴스
기름유출 사고 등 시의성 문제 눈길
경희·고려·숙명여·연세·한양대 등 서울 사립대 5곳이 10일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시험을 치렀다. 문제를 살펴본 고교 교사들은 “대체로 평이하고 학교에서도 가르칠 만하다”며 “태안 원유 유출 사고 등 시의성 있는 문제가 출제된 점이 눈길을 끈다”고 분석했다.

고려대 인문계열 논술은 큰 틀에서 ‘신뢰’라는 주제로 된 제시문 4개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문제가 나왔다. 자연계열은 과학과 수리 분야의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됐고, 화석연료와 대체에너지원, 원유 유출 사고 등 환경 관련 주제와 혈액형 문제 등이 나왔다. 고려대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고교 내신 성적과 수능 시험 성적만으로 볼 수 없는 능력을 평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인문계열에서 ‘민족’을 주제로 영국 사회학자 앤서니 스미스의 글 등 지문 4개를 냈다. 자연계열 논술에선 수학, 물리-지구과학, 화학-생물 등 3개 영역에 걸쳐 8문제가 출제됐는데 태안 원유 유출 사고 등 시의성 있는 내용의 문항도 선보였다.

경희대 인문계열은 가족제도의 변화를 주제로 미래의 바람직한 가족의 의미를 물었으며, 자연계열은 생명공학, 법정 스님의 산문 ‘무소유’ 등 다양한 제시문을 주고 사회와 자연 현상의 변화 원리를 분석하도록 했다. 한양대와 숙명여대도 각각 수도권 집중 문제, 호르몬과 임신 등과 관련된 문제를 냈다.

대학들은 채점 기준으로 △논제에 대한 정확한 파악 △설득력 있는 주장 제시 △논지의 일관성 등을 들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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